[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 /AFPBBNews=뉴스1 |
'추추 트레인'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친정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243에서 0.237로 소폭 하락했고, 4경기 연속안타 행진도 멈추게 됐다. 하지만 볼넷 1개를 획득했고 한 차례 홈을 밟으며 팀의 10-8 역전승에 일조했다.
또한 이날 승리로 6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된 텍사스는 22승 23패를 기록, 5할 승률 달성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추신수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서 클리블랜드 선발 숀 마컴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그리고 후속타자 프린스 필더의 선제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어 텍사스는 애드리안 벨트레의 백투백 솔로 홈런을 통해 3-0으로 앞서나갔다.
두 번째 타석은 팀이 3-5로 뒤진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추신수는 마컴과 다시 한 번 승부를 펼쳐 2구째 공을 밀어 쳤지만, 타구가 좌익수의 글러브로 빨려들어 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추신수가 범타로 물러난 이후 볼넷 2개와 2루타 3방을 묶어 경기를 7-5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어 팀이 7-7로 맞선 4회초. 추신수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세 번째 타석에 나섰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팀이 7-8로 뒤진 7회초 1사 1루 상황에서는 2루수 땅볼을 때리는데 그쳤다.
그러나 텍사스는 계속된 2사 3루 상황에서 필더와 벨트레의 연속안타, 해밀턴의 타석 때 나온 투수 실책을 묶어 9-8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고, 8회초에 터진 엘비스 앤드루스의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25m)을 통해 스코어를 10-8로 만들어냈다.
이후 추신수는 팀이 10-8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지만, 아쉽게도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이날 텍사스 선발로 나선 필 클라인은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팀 타선의 활발한 득점 지원 속에 패전의 멍에는 벗는데 성공했고, 6회 2사부터 1 ⅓ 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테너 쉐퍼스는 이날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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