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잠실=한동훈 기자]
LG 소사. /사진=LG트윈스 |
LG 트윈스가 모처럼 투, 타의 조화를 앞세워 kt 위즈에 완승을 거두며 2연패를 끊었다. 시즌 성적 20승 26패 1무로 뒤늦게 20승 대열에 합류했다. kt는 9승 38패로 10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LG는 26일 잠실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5-2로 깔끔하게 승리했다.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신고했다. 오지환은 쐐기 솔로포 포함 4타수 3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1회말 LG가 2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kt 선발 어윈의 1루 견제가 옆으로 빠지면서 오지환은 3루까지 갔다. 무사 3루서 황목치승이 좌전 적시타로 오지환을 불러 들였다.
무사 1루서 한나한과 이병규가 2루 땅볼,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황목치승은 한 루씩 진루하며 3루에 안착했다. 채은성이 중견수 앞에 안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소사의 호투에 막혀있던 kt는 3회초 행운의 만회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진곤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이지찬과 심우준이 외야플라이에 그쳐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2사 1루서 하준호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는데 그 공이 포수 뒤로 빠지면서 낫아웃이 됐다. 김진곤은 3루까지 내달렸고 2사 1, 3루서 이대형이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LG 오지환. /사진=LG트윈스 |
2-1로 앞서가던 LG는 6회말 어윈을 무너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한나한이 1루 앞 내야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대타 박용택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채은성도 2루 땅볼에 그쳤지만 2사 후 양석환이 좌중간 큼지막한 2루타로 도망가는 타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2루서 나성용이 우전안타로 양석환까지 불러들였다.
4-1로 앞선 7회말에는 오지환이 kt의 두 번째 투수 주권을 상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3호.
소사는 7회까지 105구를 던지며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kt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빠른 공 최고구속은 무려 157km/h였다. 8회에는 이동현이 올라와 'KKK'로 1이닝을 책임졌고 9회는 윤지웅과 봉중근이 이어 던져 승리를 지켰다.
다만 5-1로 앞선 9회초 1사 1루서 등판한 봉중근은 김상현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잠시 노출했다. 하지만 장성우를 중견수 뜬공, 김영환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며 제 몫을 다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