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한방' 이호준, NC의 상승세 이끌다
입력 : 2015.05.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창원=김지현 기자]
이호준. /사진=OSEN
이호준. /사진=OSEN



NC 다이노스 이호준(39)이 필요한 순간 결정적 한방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앞장서고 있다.

NC는 26일, 27일 창원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호준은 두 경기서 7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적재적소에 나온 타점은 팀에 큰 힘이 됐다.

26일 경기서 이호준은 1회말 2타점 적시 결승타를 때려냈다. 박민우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김종호가 땅볼을 쳐 박민우가 2루서 잡혔으나 나성범이 볼넷을 얻어냈다. 테임즈의 타석 때 더블 스틸을 성공시키며 1사 2, 3루가 됐다. 이때 테임즈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4번 타자가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 하지만 NC에는 이호준이 있었다. 이호준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했다. 이호준의 활약으로 공격의 물꼬를 튼 NC의 타선은 폭발했고 NC는 13-2 승리를 챙겼다.

이호준의 기세는 27일에도 이어졌다. 이번에도 1회말에 2타점 적시타를 쳐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박민우와 김종호가 연달아 내야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나성범이 투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테임즈가 희생 플라이를 쳤다. 1사 1, 2루서 이호준이 타석에 들어섰다. 두산 '에이스' 니퍼트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쳤다. 1회부터 상대의 선발을 흔든 NC는 두산을 7-1로 꺾었다.

김경문 감독은 "기억이 안 나는 3할 타자가 있고 3할을 못 쳐도 기억에 남는 타자가 있다. 좋은 타점을 기록하는 타자는 3할 타자가 될 필요가 없다. 이호준이 중요한 순간에 타점을 내면서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올 시즌 이호준의 활약은 놀랍다. 44경기에 출전해 56타점으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것뿐만 아니라 타율도 0.333을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득점권 타율도 높다. 0.338(68타수 23안타)로 기회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NC는 승부처에서 결정적 한방을 때려내는 이호준의 활약에 힘입어 창단 최다 연승인 7연승 행진을 달리며 27승1무18패를 기록,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호준이 NC의 상승세를 어디까지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창원=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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