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L 강추] '못말리는' 강정호, 장타 갈증? '대형 홈런'으로 해소
입력 : 2015.05.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가 시즌 3호 홈런을 작렬시키며 장타 갈증을 해소했다. 추신수(33, 텍사스)는 '괴물 루키'를 상대로 안타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강정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11-5 승)에서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성적은 5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시즌 타율은 3할8리로 떨어졌지만 1안타가 바로 강렬한 홈런이었기에 임펙트가 컸다.

이날 경기서 강정호는 1회 2사 1,2루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인 이안 케네디를 맞아 초구를 담장으로 넘겼다. 비거리는 136m에 달했다. 케네디는 패스트볼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강정호를 상대로 슬라이더(85마일)로 승부를 걸었지만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11일 세인트루이스전 홈런 이후 18일 만이자 시즌 3호 홈런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전까지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질주했지만 장타가 실종됐다는 의문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강정호는 이날 홈런으로 자신을 둘러싼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3회 1사 얀헤르비스 솔라테의 안타성 타구를 아웃시켰다. 피츠버그는 공수에 걸친 강정호의 활약상을 앞세워 최근 7연승을 질주했다. 7연승은 2013년 6월 9연승 이후 가장 긴 연승이다. 25승 22패를 기록한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시카고 컵스와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추신수는 팀의 고전 속에 시즌 4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4푼(167타수 40안타)으로 상승했다. 이날 경기서 텍사스는 상대 신인 투수 에두아도 로드리게스에게 완전히 묶였다.

로드리게스는 7.2이닝 동안 무실점(3안타 2볼넷)의 완벽 피칭을 선보였다. 추신수는 0-2로 뒤진 6회말 세 번째 타석으로 로드리게스의 직구(154km)를 때렸고 그의 방망이를 떠난 볼은 상대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며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영웅이 될 기회도 있었다. 8회 2사 1, 2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토미 레인을 상대했지만 아쉽게도 3구 삼진을 당했다. 텍사스는 원정 9연전의 여파로 인해 '괴물 루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결국 1-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텍사스는 23승 25패에 그치며 승률 5할 복귀에 실패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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