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잠실=한동훈 기자]
LG 양상문 감독. /사진=LG트윈스 |
한 달 동안 4연패를 두 번이나 당했다. LG 트윈스의 부진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기나긴 어둠의 터널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
LG는 31일 잠실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아홉 번째 맞대결에서 무릎을 꿇고 주말 3연전을 싹쓸이 당했다. 28일 kt전 패배부터 4연패, 지난 6일 7연패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 당한 연패다. 8승 17패 1무승부로 처참하게 5월을 마감했다.
이날은 특히 에이스 헨리 소사가 선발 등판해 연패를 끊어 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소사는 물론 수비에서도 헛점을 드러냈다. 소사는 4이닝 6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는데 자책점은 3점뿐이었다. 작은 실수 한 두개가 겹쳐 대량 실점으로 이어 졌다.
4회초 무사 1루서 병살타성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이어져야 했지만 무사 1, 2루가 됐다. 김상수의 좌중간 안타 때도 엉성한 중계플레이로 단타로 막을 걸 한 베이스씩 더 허용했다.
앞선 3경기서 고작 2득점에 그쳤던 방망이도 문제였다. 30일 3연패를 당한 뒤 몇몇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남아 특타를 실시했지만 즉각적인 효과는 없었다.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며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타는 나오지 않았다. 2회 2사 2, 3루, 3회 무사 2루, 4회 2사 1, 2루, 5회 무사 1, 2루에서 1점도 뽑지 못했다.
그나마 0-6으로 뒤진 6회와 7회 착실한 팀배팅으로 3점을 만회했는데 바로 다음 수비에서 3점을 그대로 실점했다. 3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이동현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날 패배로 LG는 21승 30패 1무승부, 승패마진이 -9까지 떨어졌다. 양상문 감독은 승패마진 -5까지는 기회가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4연승을 해야 -5가 된다. LG에게는 그리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다.
잠실=한동훈 기자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