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머서-강정호 동반 활약, 허들 감독의 베스트''
입력 : 2015.06.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강정호. /AFPBBNews=뉴스1
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강정호. /AFPBBNews=뉴스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대타로 나서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이날 강정호의 경쟁자인 조디 머서(29)도 홈런을 때려냈다. 피츠버그 유격수 2명이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이다. 현지에서도 이 부분을 주목하고 나섰다.

피츠버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최근 5경기 4승 1패의 상승세다.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3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9회 대타로 나온 강정호가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고, 머서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포를 폭발시키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피츠버그의 두 유격수 강정호와 머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MLB.com은 "유격수 두 명의 성공은 피츠버그에게 행복한 고민이다. 클린트 허들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상황이 눈앞에 펼쳐졌다. 유격수 조디 머서가 홈런과 2루타를 때려냈고, 또 다른 유격수 강정호가 9회 대타로 나서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 활약을 앞세워 피츠버그는 5-2로 승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두 선수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악몽이 아니다. 생산성이 좋은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그 가운데 선택하는 상황에 놓이는 것은 모든 감독들의 꿈이라고 허들 감독은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허들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솔로포를 터뜨린 조디 머서. /AFPBBNews=뉴스1
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솔로포를 터뜨린 조디 머서. /AFPBBNews=뉴스1



사실 현재 조디 머서의 성적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타율 0.210, 2홈런 11타점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MLB.com은 "1년전 머서의 타율은 2할을 넘지 못했다. 올해는 2할 이상을 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활약했다"라고 짚었다.

현재 강정호와 번갈아가며 주전으로 뛰고 있는 머서는 "나는 여전히 주전이라 생각하고 있다. 아직 시즌은 넉 달이나 남았다. '시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끝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다. 강정호의 방망이도 뜨겁다. 나도, 강정호도 경기를 뛰고 있다. 힘든 것은 맞지만 문제없다"라고 말했다.

허들 감독은 "머서는 최근 일주일, 10일간 좋은 타격을 보였다. 하지만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아직 어떤 공에 대해서는 싸우려는 자세가 나오지 않고 있다. 오늘 타격으로 자신감 회복에 성공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MLB.com은 "허들 감독을 가장 기쁘게 한 것은 머서의 홈런도 강정호의 2루타도 아니었다. 강정호의 2루타 때 박수를 보내는 머서의 모습이었다"라고 전했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두 선수의 모습에 즐거워했다는 의미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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