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다저스가 콜로라도에 역전패를 당했다. /AFPBBNews=뉴스1 |
LA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에 끝내기 역전패를 당한 채 안방으로 돌아가게 됐다.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9회까지 6-4로 앞서나가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9회말 불펜진의 어이없는 방화로 인해 6-7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31승 22패를 기록,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0승 25패)와의 격차가 2경기 차이로 좁혀지고 말았다.
선취점은 콜로라도의 몫이었다. 다저스 선발 마이크 볼싱어는 1회말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한 뒤 D.J. 르메휴를 우익수 뜬공으로 잘 잡아냈다. 하지만 보크를 범해 블랙몬을 3루까지 보냈고, 트로이 툴로위츠키에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은 2회초 공격에서 하위 켄드릭의 좌중간 안타, 야스마니 그란달의 우전 안타, 상대 우익수 실책 등을 묶어 스코어를 1-1로 만들어냈다. 이어 볼싱어가 4회까지 콜로라도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한 가운데, 5회초 공격에서 작 피더슨의 볼넷, 저스틴 터너의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통해 또 한 점을 달아났다.
분위기는 다저스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볼싱어가 5회말 시작과 함께 블랙몬, 르메휴에게 연속 안타, 툴로위츠키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비거리 117m)을 허용하는 바람에 순식간에 2-4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다저스는 7회초 공격에서 콜로라도 불펜진을 두들겨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다저스는 크리스티안 프리드리히를 상대로 피더슨과 터너,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3연속 안타로 한 점을 따라갔다. 그리고 켄드릭이 프리드리히에 이어 등판한 브룩스 브라운에게 볼넷을 뽑아낸 뒤, 안드레 이디어가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스코어를 5-4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분위기를 잡은 다저스는 8회초 공격에서 2사 이후 터진 피더슨의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33m)을 통해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9회말 시작과 함께 구원진의 방화가 시작됐다. 다저스는 8회부터 투입된 애덤 리베라토어가 9회말 시작과 함께 안타와 2루타, 이어 올라온 이미 가르시아가 볼넷을 2개를 내줘 밀어내기로 1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 위기 속에 다저스는 가르시아를 내리고 J. P. 하웰을 투입해 불을 끄고자 했다. 하지만 하웰은 등판과 동시에 폭투를 범해 동점을 허용했고,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고의4구로 내보내며 다시 한 번 무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다.
차선책으로 투입된 카드는 크리스 해처였다. 그러나 해처는 놀란 아레나도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했고, 다저스는 결국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다저스 선발 마이크 볼싱어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콜로라도 선발 채드 베티스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불펜진의 방화로 인해 시즌 3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으며,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투수 존 액스포드는 팀 타선의 지원 속에 이날 경기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다저스는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오는 5일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4연전을 치르게 된다. 다저스는 1차전 선발로 우완투수 카를로스 프리아스를, 세인트루이스는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우완투수 마이클 와카를 출격시킨다.
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