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장윤호 스타뉴스 대표]
마침내 메이저리그로 콜업된 휴스턴 최고 유망주 카를로스 코레아. /AFPBBNews=뉴스1 |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8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넘버 1 유망주로 꼽히는 초대형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20)를 빅리그로 불러 올렸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3게임 원정 시리즈를 앞두고 메이저리그의 호출을 받은 코레아는 한국인들에게 특별히 친근감을 주는 ‘코레아’(Correa) 라는 이름을 지닌 것도 있지만 지난 2012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지명됐던 현 메이저리그 최고 유망주로서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더블A 코퍼스 크리스티와 트리플A 프레즈노를 합쳐 타율 0.335에 10홈런, 44타점, 18도루를 기록한 호타준족 코레아의 빅리그 승격은 올 시즌 최대 파란의 팀으로 꼽히는 휴스턴이 본격적으로 포스트시즌 도전을 위해 총력전 모드로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애지중지 키워온 슈퍼 유망주를 다소 이른 것 아니냐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 전격 불러온 것은 올 시즌 아무도 예상 못했던 눈부신 스타트를 끊은 기세를 살려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 도전을 공식 선언한 셈이다.
제프 루나우 휴스턴 단장은 코레아의 승격에 대해 “그가 팀이 이기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지난 며칠 우리가 다소 부진했는데 카를로스가 우리에게 이길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를 줄 것으로 믿는다. 우리는 디비전 리드를 지키고 디비전 우승하고 싶고 그렇게 되는데 그가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루나우 단장은 계속해서 “그(코레아)는 모든 것을 갖춘 선수다. 대단히 특별한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는 ‘좋은(good)’ 메이저리그 선수가 아니라 장기간에 걸친 ‘위대한(great)’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는 선수”라고 엄청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만 20세인 코레아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순간 리그 전체에서 최연소 선수가 된다. 휴스턴은 또 코레아와 함께 23세 투수 유망주 빈센트 벨라스케스도 불러와 10일 화이트삭스와의 시리즈 최종전에 선발로 등판시킬 예정이다.
이 같은 휴스턴의 일련의 움직임은 올해 팀이 거두고 있는 기대 이상의 놀라운 성적에서 기인된 것이다. 휴스턴은 최근 4연패의 늪에 빠진 상태임에도 불구, 현재 34승24패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에 올라있다. 디비전 2위인 텍사스 레인저스(30승27패)에 3.5게임차로 앞서 있다. 지난 2011년 시즌 106패로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패 기록을 다시 쓴 뒤 2012년 107패로 그 기록을 경신했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를 떠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로 이전한 첫 시즌인 2013년엔 111패로 치욕의 기록을 한 번 더 경신했던 휴스턴이었다. 그 해로 완전히 바닥을 쳤는지 지난해엔 92패(70승)로 장족의 발전을 보이기 했으나 아직도 플레이오프 도전이란 ‘언감생심’으로 여겨졌던 팀이었다.
그런 휴스턴이 4월말에서 5월초 사이 10연승 스퍼트를 터뜨리며 선두로 치고 나왔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 많은 사람들이 반신반의했고 일시적인 현상일 뿐 조만간 제자리(?)를 찾아 돌아갈 것이라는 의견이 강했다. 하지만 이후 한 달 이상 휴스턴이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AL 서부지구 경쟁팀들이 모두 저마다 무시할 수 없는 약점을 갖고 있어 확실한 강호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휴스턴이 끝까지 플레이오프 레이스에 살아남을 것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부쩍 늘어났다. 그리고 팀 수뇌부도 3년 연속 100패 시즌과 111패 시즌을 지난 지 불과 2년 만에 ‘플레이오프’라는 큰 꿈을 꾸기 시작했다.
올해 휴스턴이 보여주고 있는 놀라운 반전의 원동력은 어디 있을까. 그 출발은 당연히 마운드에서부터 나온다. 특히 좌완 에이스 달라스 케이클은 지난 2012~13년 2년간 방어율 5점대의 평범한 투수였으나 지난해부터 확 달라졌다. 29게임에서 꼭 200이닝을 던지며 12승9패, 방어율 2.93을 기록하며 변신(?)을 선언했던 케이클은 올 들어 7승1패, 방어율 1.85라는 눈부신 성적이 말해주듯 아예 리그 최상급 에이스로 올라선 모습을 보여주며 휴스턴의 깜짝 선두 행진을 리드하고 있다.
하지만 휴스턴의 반란을 이끄는 진짜 큰 원동력은 완전히 업그레이드된 불펜이다. 지난해 휴스턴 불펜은 방어율 4.80으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30위, 즉 꼴찌였다. 세이브 수(31)가 불론세이브 수(25)와 별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오프시즌 휴스턴 수뇌부는 불펜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고 팻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