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인천=국재환 기자]
홈런과 타점 선두에 올라선 NC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29). /사진=OSEN |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29)가 홈런과 더불어 타점 부문에서도 1위를 접수했다.
테임즈는 10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테임즈는 타율 0.356(2위), 20홈런(1위) 62타점(2위)을 기록하며 각종 공격 지표 순위권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또한 출루율(0.467), 장타율(0.778)에서도 각각 2위와 1위에 랭크됐고, OPS부문에서도 1.245로 1.227을 기록한 넥센의 유한준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수치로 자신의 위력을 증명한 테임즈는 10일 SK전에서도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테임즈는 1회초 맞게 된 1사 2, 3루 찬스에서 1루수 앞 땅볼을 때려내 팀에게 선취점을 안겨줬다. 테임즈의 선취 타점과 함께 리드를 잡은 NC는 2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종욱의 안타와 모창민의 진루타, SK 선발 켈리의 폭투, 지석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그리고 김태군마저 솔로 홈런을 신고하며 또 한 점을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선발 이태양이 2회말에 박정권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점수 차가 2점으로 줄어들었다. 확실하게 승기를 잡기 위해서라면 추가 득점이 필요했다. 그리고 3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타석에는 테임즈가 들어섰다.
앞선 타석에서 땅볼을 때려낸 테임즈는 켈리와 9구까지 가는 피 말리는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해 9구째 공을 힘껏 잡아 당겼고, 우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솔로 아치(비거리 120m)를 그려냈다. 홈런 1위 자리를 지키는 것과 동시에 팀 동료 이호준과 함께 타점 공동 선두로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동시에 팀의 4연승 달성에도 이바지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테임즈는 대부분의 공격 지표 상위권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고 있다. 무엇보다 테임즈는 파워와 정확성을 겸비함으로써 굳이 홈런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공격에서 자신의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투타를 통틀어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테임즈의 진격이 어디까지 이어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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