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6K 위력투' 오승환 ''팀이 져서 할 말이 없다''
입력 : 2015.06.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 /AFPBBNews=뉴스1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 /AFPBBNews=뉴스1




한신 타이거즈의 '끝판대장' 오승환(33)이 세이브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2이닝 동안 위력투를 선보였다. 현지에서도 오승환의 활약에 주목했다.

오승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 오크 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 올라와 2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오승환은 세이브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9~10회를 막아낸 이후 11회 안도 유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홀드를 하나 올렸고, 평균자책점도 2.03으로 끌어내렸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2일 "한신의 오승환이 6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소프트뱅크 타선을 힘으로 눌렀다"라고 전했다. 한신이 3-5로 패했지만, 오승환의 호투를 별도로 조명한 것이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은 올 시즌 최다인 37구를 던졌고, 12개 구단 최고의 강타선을 힘으로 굴복시켰다. 2이닝 동안 모든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다"라고 전했다.

등판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산케이스포츠는 "9회말 동점 상황에서 한신의 나카니시 투수코치는 '좀처럼 상대를 억제하기 어렵다'며 수호신을 투입했다. 이 기대에 오승환이 화답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우선 주목받았던 한국 대결에서 (이대호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마쓰다도 146km의 속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아카시에게 3루타를 맞았지만, 이마미야를 잡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10회에도 호투하며 6탈삼진을 완성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오승환은 팀 패배에 더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오승환은 "팀이 졌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 개인 성적은 아무 상관없다"라고 말했다. 이대호와의 승부에 대해서는 "장타력이 있기 때문에 실투하면 1구로 끝난다. 신중하게 가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산케이스포츠는 "버스 탑승 직전까지 억울함을 억누르고 있었다. 이 기개가 믿음직했다"라고 전했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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