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⅔이닝 6K 무실점' 그레인키, 10G 만에 6승 달성
입력 : 2015.06.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잭 그레인키(32, LA 다저스). /AFPBBNews=뉴스1
잭 그레인키(32, LA 다저스). /AFPBBNews=뉴스1



잭 그레인키(32, LA 다저스)가 지독한 불운을 떨쳐냈다.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10경기 만에 시즌 6승째(2패)를 따냈다.

그레인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동시에 시즌 6승을 신고하며 평균자책점도 종전 1.70에서 1.58(메이저리그 전체 1위)까지 끌어내리는 성과를 거뒀다.

그레인키에게 지난 9경기는 불운의 연속이었다. 그레인키는 지난달 6일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경기에서 7⅔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시즌 5승째를 따냈지만 이후 나섰던 9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했다. 이 9경기 동안 그레인키는 60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79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팀 타선의 지원 부족과 불펜의 방화 등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바람에 쓴잔을 들이켜야만 했다.

불운이 계속됐지만, 그레인키는 별다른 불만 없이 자신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했다. 이날 마이애미전도 다르지 않았다.

그레인키는 1회말 선두 타자 디 고든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삼진 3개를 곁들이며 후속 8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이어진 4회말에는 볼넷과 안타 1개씩을 허용,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데릭 디트리치를 2루수 땅볼로 요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까지 침묵했던 팀 타선도 5회초 공격에서 선취점을 안겨줬다. 다저스는 5회초 선두 타자 지미 롤린스의 내야 안타, 마이애미 선발 우레나의 보크로 무사 2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그레인키의 희생번트, 작 피더슨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서 하위 켄드릭의 1타점 2루수 땅볼을 통해 1-0으로 앞서나갔다.

타선의 지원과 함께 탄력을 받은 그레인키는 5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6회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지며 리드를 지켜나갔다. 그리고 다저스 타선은 7회초 2사 이후 켄드릭의 볼넷,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1타점 2루타를 앞세워 그레인키에게 또 한 점을 지원해줬다.

그레인키는 2-0으로 앞선 7회말에 2루타 하나를 허용했지만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이어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이변은 없었다. 8회 2사부터 투입된 애덤 리베라토어(⅓이닝 무실점), 켄리 잰슨(1이닝 무실점)은 실점 없이 마이애미 타선을 틀어막으며 그레인키의 시즌 6승과 팀 승리를 지켜냈다.






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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