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임준혁, 김기태 감독 '선발 고민' 덜어줄까?
입력 : 2015.07.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1일 한화전에 선발로 나서는 임준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1일 한화전에 선발로 나서는 임준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임준혁이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전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이날이 시리즈 첫 경기다. 전반기 남은 일정에서 올인을 선언한 김기태 감독으로서는 임준혁의 호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임준혁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5번째이자, 지난 5월 31일 이후 두 달 만에 나서는 선발이다.

최근 KIA는 '선발투수난'에 시달리고 있다. 양현종과 조시 스틴슨을 제외하면 믿을만한 선발 자원이 없다. 김기태 감독이 "고민이 많다"라고 털어놨을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임준혁이 호투를 선보일 수 있다면, 눈도장을 확실히 찍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임준혁은 좋은 공을 가지고 있다. 폭발적인 강속구를 뿌리는 것은 아니지만, 공이 묵직하다. 제구가 동반되면 공략이 쉽지 않다. 하지만 임준혁은 최근 5년간 선발로 등판한 적이 없다. 2009년 이후 줄곧 불펜으로만 나섰다. 아무래도 선발투수로서의 경기 운영은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실제로 앞선 4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호투와 조기 강판이 번갈아 나왔다. 두 번은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두 경기는 2⅓이닝과 3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였다. 꾸준함을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잘 던진 두 경기 중 한 경기가 한화전이라는 점은 나쁘지 않다. 임준혁은 지난 5월 26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챙긴 바 있다. 그리고 1일 오랜만에 갖는 선발 등판의 상대가 한화다.

여기서 임준혁이 호투를 선보일 수 있다면, KIA와 김기태 감독에게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양현종-스틴슨이라는 두 기둥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에 또 하나의 기둥이 더해질 수 있다. 두 명의 선발과 세 명의 선발은 천양지차다. 게다가 KIA는 돌아올 자원도 적지 않은 팀이다.

다만, 최근 한화의 방망이가 좋다는 점은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한화 타선은 최근 3경기에서 총 34개의 안타를 때려냈고, 이 가운데 홈런이 5개, 2루타가 6개에 달했다. 또한 경기당 6점씩 뽑아내며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 4.95점보다 좋았다. 임준혁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등판을 갖는 셈이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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