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1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한 조시 해밀턴. /AFPBBNews=뉴스1 |
텍사스 레인저스가 '거포' 조시 해밀턴(34)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올렸다. 해밀턴은 복귀와 동시에 선발 출전했다. 대신 '거포 유망주' 조이 갈로(22)를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간) "조시 해밀턴이 한 달 만에 돌아왔다. 텍사스 구단은 해밀턴의 몸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해밀턴은 지난 4월 28일 LA 에인절스를 떠나 친정인 텍사스 레인저스로 복귀했다. 하지만 어깨 수술 재활로 인해 곧바로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고, 5월 26일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첫 경기를 뛰었다.
성적도 준수했다. 7경기에서 타율 0.273, 2홈런 5타점, OPS 1.021을 기록했다. 끝내기 안타도 한 차례 때려냈다. 하지만 지난 5일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잘 나가던 상황에서 암초를 만난 셈이다.
이후 재활을 진행한 해밀턴은 1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복귀와 동시에 5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6월 1일 이후 한 달 만에 경기에 나섰다.
해밀턴은 "기분 좋다. 오늘 경기에 나선다는 사실이 기쁘다. 일찍 배팅 훈련을 진행했고, 수비 훈련도 했다. 느낌이 좋았다.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왼쪽 햄스트링은 다소 불편한 것으로 보인다. 해밀턴은 수비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타격에서 스트라이드 할 때 조금 안 좋다고 밝혔다. 스트라이드를 짧게 가져가는 것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 역시 일일 부상자 명단에 해밀턴을 올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왼쪽 햄스트링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텍사스는 해밀턴의 자리를 위해 유망주 조이 갈로를 트리플A로 내려 보냈다. 팀 내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갈로는 올 시즌 전격적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리고 데뷔전에서 홈런을 쳐내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25경기에서 타율 0.218, 5홈런 13타점, OPS 0.754라는 조금은 아쉬운 기록을 남기고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파워를 갖췄고, 강한 인상도 남겼지만 그만큼 약점도 뚜렷했던 셈이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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