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펜싱 여자 사브레 단체전 시상식에서 러시아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태권도와 펜싱에서 각각 1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역대 유니버시아드(이하 U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9일 여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 여자 태권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 참가국 중 가장 먼저 30번째 금메달(은 23, 동 17)을 따냈다.
이날 성적을 바탕으로, 한국은 이틀 연속 종합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금 22, 은 14, 동 10)과 러시아(금 19, 은 24, 동 29)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지난 2011년 중국 선전 U대회에서 총 28개의 금메달(은 21, 동 30)을 수확했다. 현재 페이스만 놓고 본다면 40개 이상의 금메달 획득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날 첫 금메달은 여자 태권도에서 나왔다. 여자 57kg 이하급에 나선 김소희(23, 삼성에스원)는 조선대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의 주앙나 다 실바를 6-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9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전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소희. /사진=뉴스1 |
두 번째 금메달은 펜싱에서 여자 펜싱 단체전에서 나왔다. 최신희(23, 익산시청), 최수연(24, 안산시청), 김선희(27, 서울시청), 김하은(21, 동의대)이 출전한 한국 여자 펜싱 대표팀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사브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를 45-37로 격파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남자 사브르의 송종훈(한국체대)에 이어 2번째 금메달을 수확하게 됐다.
은메달 2개도 각각 태권도와 펜싱에서 나왔다. 남자 68kg 이하 급에 출전한 류대한(경희대)은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했고, 남자 펜싱 플뢰레 단체전에 출전한 곽준혁(22), 곽창우(21, 이상 부산외대), 박준영(21), 송재관(21, 이상 한국체대)은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40-45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탁구 대표팀은 대만과의 4강전에서 접전 끝에 2-3으로 패배,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편, 남자 육상에서는 김국영(24, 광주시청)이 남자 100m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국영은 광주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100m 준결승에서 10초 16을 기록, 지난 2010년 자신이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기록했던 10초23을 0.06초 앞당겼다.
남자 테니스 정현(19, 상지대)도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마라트 데비아티아로프(우크라이나)를 세트스코어 2-0(6-0 6-2)로 격파, 동메달 이상을 확보했다. 정현은 오는 11일 프랑스의 루카스 폴라인과 4강에서 맞붙는다.
남녀 핸드볼은 각각 멕시코(36-23), 몬테네그로(39-26)를 잡고 조별 예선 3연승을 내달렸으며, 남자 축구대표팀은 8강전에서 우루과이를 3-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안착했다. 한국은 11일 영광스포티움 축구장에서 브라질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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