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0호' 이대호 ''맞는 순간 넘어갈 줄 알았다''
입력 : 2015.07.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이대호(33, 소프트뱅크 호크스). /사진=뉴스1
이대호(33, 소프트뱅크 호크스). /사진=뉴스1



'빅 보이' 이대호(33,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지난 21일 일본 후쿠오카에 위치한 야후 오크돔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팀도 이대호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3-0의 팀 완봉승을 거두며 후반기 첫 경기를 깔끔하게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이대호의 홈런은 6회말에 나왔다. 소프트뱅크는 혼다 유이치의 2루타와 아카시 겐지의 희생번트를 묶어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비록 3번 야나기타 유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기회를 날리는 듯 했으나, 우치카와 세이치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1-0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루.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지바 롯데의 선발 이시카와 아유무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 홈런을 통해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지난 2013시즌 이후 2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점령했다.

이대호는 경기 후 스포니치 아넥스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맞는 순간 넘어갈 줄 알았다. 타구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간 만큼, 밸런스도 모두 완벽했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대호는 82경기 만에 지난 시즌 기록한 19홈런을 넘어섰다. 이대호는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지만, 시즌 종료까지 62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부상 등의 변수만 없다면 자신의 일본 무대 최다 홈런 기록(2012년, 24홈런) 경신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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