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막강한 삼각편대 구축..2015-16시즌 비상할까?
입력 : 2015.07.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지현 기자]
라틀리프, 문태영, 김준일(왼쪽부터). /사진=KBL 제공
라틀리프, 문태영, 김준일(왼쪽부터).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이 KBL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리카리도 라틀리프를 영입하는 행운을 누렸다. 덕분에 삼성은 2015-16시즌 라틀리프-문태영-김준일로 이어지는 막강한 삼각편대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5 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서 1라운드 1순위로 라틀리프를 지명하면서 단숨에 전력을 끌어올렸다. 라틀리프는 지난 3시즌 동안 모비스의 우승에 크게 기여한 선수로 외국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주목받았다.

이상민 감독과 라틀리프. /사진=KBL 제공
이상민 감독과 라틀리프. /사진=KBL 제공



라틀리프는 대학을 졸업한 후 첫 해외무대를 KBL에서 시작했다. 입단 초기에 라틀리프는 그저 빨리 달리는 힘이 좋았던 선수였다. 하지만 3시즌동안 라틀리프는 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지도하에 국내 최정상급 외국인 선수로 성장했다. 라틀리프는 3시즌동안 3개의 우승반지를 거머쥔 유일한 외국인 선수이기도 하다.

라틀리프는 뛰는 센터로 유명하다.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센터임에도 불구하고 속공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또한 힘도 좋아 골밑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지난 시즌 라틀리프는 평균 20.1점 10리바운드 1.7블록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평균 34.2 리바운드로 리그 9위에 머물렀던 삼성은 라틀리프 영입으로 골밑에 깊이를 더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라틀리프의 가세로 삼성이 막강한 삼각편대를 구축했다는 것이 눈에 띈다. 삼성은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혔던 문태영을 역대 최고 보수액인 8억3000만원으로 영입했다. 문태영의 득점력은 KBL 최고 수준으로 정평이 나있다. 또한 지난 3시즌동안 모비스에서 라틀리프와 호흡을 맞춘 경험도 있다. 더불어 지난 시즌 신인임에도 불구 삼성의 기둥 역할을 했던 김준일이 신인이 아닌 당당한 프로 2년차 선수로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있다.

세 선수 모두 공격에서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또한 각자의 공격 스타일이 달라 동선이 겹칠 우려도 적은 듯 보인다.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묵직하게 공격을 펼치고 장신임에도 불구 중거리 슛이 좋은 김준일이 라틀리프에게 쏠린 집중 수비를 틈타 쉬운 공격을 펼치는 모습이 예상된다. 여기에 개인기가 좋은 문태영이 상대 수비를 휘젓고 다닐 수 있다면 삼성은 2015-16시즌 막강한 공격 농구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시즌이 시작하기 전 삼성의 남은 과제는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들을 팀에 녹이는 것이다. 지난 시즌 삼성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상민 감독은 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치는 아픔을 맛봤다. 하지만 2015-16시즌 삼성은 전력을 대폭 보강하는데 성공했다. 이상민 감독이 꼴찌의 불명예를 털고 2015-16시즌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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