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거포' 트라웃-푸홀스, 나란히 대기록 작성
입력 : 2015.07.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LA 에인절스 역사상 '최단경기 30홈런' 기록을 수립한 마이크 트라웃. /AFPBBNews=뉴스1
LA 에인절스 역사상 '최단경기 30홈런' 기록을 수립한 마이크 트라웃. /AFPBBNews=뉴스1




LA 에인절스의 '신구 거포' 마이크 트라웃(24)과 알버트 푸홀스(35)가 같은 날 나란히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이들의 활약 속에 LA 에인절스는 텍사스 레인저스를 잡고 3연패를 끊어냈다.

에인절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13-7로 승리했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최근 3연패를 끊음과 동시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도 유지했다.

무엇보다 트라웃과 푸홀스의 기록 달성이 눈에 띄었다. 트라웃이 먼저였다. 트라웃은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닉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시즌 30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트라웃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더불어 트라웃은 98경기 만에 30홈런을 때리며 에인절스 구단 역사상 가장 단 시간에 30홈런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전 기록은 지난 2000년 트로이 글로스가 기록한 100경기-30홈런이다. 3경기나 앞당긴 것이다.

또한 트라웃은 만 24세가 되기 전에 통산 세 차례 30홈런을 때려낸 역대 14번째 선수가 됐다(트라웃은 1991년 8월 7일생으로 현지 나이로 만 23세).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트라웃은 6회말 쐐기를 박는 만루포를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팬들의 커튼콜까지 받았다. 이날 트라웃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4안타에 5타점을 쓸어 담았다.

3할-500홈런-100도루 클럽에 가입한 알버트 푸홀스. /AFPBBNews=뉴스1
3할-500홈런-100도루 클럽에 가입한 알버트 푸홀스. /AFPBBNews=뉴스1



푸홀스도 뒤지지 않았다. 푸홀스는 에인절스 구단을 넘어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푸홀스는 이날 5회말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 도루가 푸홀스의 통산 100번째 도루였다.

이미 통산 타율 0.315에 549홈런을 기록중인 푸홀스는 이날 100도루를 채우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네 번째로 타율 3할-500홈런-100도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물론 아직 현역이기 때문에 타율은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통산 타율이 0.315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금방 떨어질 수치는 아니다. 더불어 500홈런과 100도루는 줄어들 여지가 없는 기록이다.

푸홀스에 앞서 3할-500홈런-10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베이브 루스, 윌리 메이스, 행크 애런이다. 모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전설들이다. 이미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푸홀스가 이들의 뒤를 이은 셈이다.

이미 500홈런에 2500안타를 달성했고,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어 600홈런-3000안타 달성도 유력한 푸홀스는 강력한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이기도 하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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