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주중 3연전 스윕에 성공한 삼성 라이온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는데 성공했다. 1위 수성을 위한 중요한 시리즈였고, 투타에서 NC에 우위를 보이며 스윕을 달성했다. 이로써 삼성은 1위 질주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삼성은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 NC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이틀 화끈하게 터진 타선의 힘을 앞세워 10-7로 승리했다.
선발 클로이드와 불펜진이 조금 아쉬움을 남겼지만, 방망이가 모든 것을 해결했다. 이로써 삼성은 55승 37패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질주했다.
사실 쉽지 않은 시리즈가 예상됐다. 상대가 3위를 달리고 있는 NC인데다, 상대 전적도 5승 4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을 뿐이었다. 비록 NC가 앞서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하고 내려오기는 했지만, 오히려 독기를 품을 가능성도 컸다. NC로서는 1위 삼성과의 승차도 1.5경기가 전부였기 때문에 스윕이라도 한다면 1위도 바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상황은 삼성쪽으로 기울었다. 1차전에서는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삼성 선발 피가로가 조금 더 우위를 보였다. 더불어 안지만-임창용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삼성이 조금 더 강했다.
2-3차전은 방망이에서 삼성이 압도했다. 연이틀 멀티 홈런을 터뜨린 박석민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이 이틀 연속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폭발시키며 승리를 따냈다. 삼성의 3연전 스윕이었다.
사실 삼성은 그 동안 완벽하게 치고나가지 못했다. 앞서 나갈 찬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 7월 들어 지난 시즌 우위를 보였던 KIA와 한화를 상대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고, kt에게도 2패를 당했다. 이로 인해 두산과 NC에게 계속 쫓기게 됐다.
하지만 이번 NC와의 3연전 스윕과 동시에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다시 한 번 독주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제 2위 두산과의 승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 상승세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마침 다음 상대가 두산이다. 원정이라는 부담은 있지만, 이번 3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승차를 더욱 크게 벌릴 수 있다. 만날 때마다 쉽지 않은 경기를 하는 두산이지만, 어쨌든 올 시즌 성적은 5승 2패로 삼성이 앞서 있다. 좋은 분위기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를 수 있는 셈이다.
삼성은 지난해 7월 30일 순위에서 2위 넥센에 무려 5경기 앞선 1위(57승 2무 28패)를 달리고 있었다. 올 시즌은 7월 30일 현재 2위 두산에 3경기 앞서 있다(55승 37패). 같은 1위지만 확실히 작년만 못한 셈이다. 하지만 이제 기회가 왔다. 과연 삼성이 두산이라는 쉽지 않은 상대를 넘고 독주 체제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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