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만나면 펄펄' 마르테-박경수, kt 2연승 이끌까
입력 : 2015.08.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전상준 기자]
kt 마르테(왼쪽)와 박경수(오른쪽). /사진=kt 제공
kt 마르테(왼쪽)와 박경수(오른쪽). /사진=kt 제공



마르테(32)와 박경수(31, 이상 kt wiz)가 또다시 한화 이글스 저격에 나선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kt는 11일 오후 6시 30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한화를 상대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9일 SK를 10-4로 완파한 kt는 이날 2연승에 도전한다.

그동안 kt는 한화에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총 11차례 맞붙어 6승 5패의 성적을 거뒀다. 현재까지 kt의 시즌 승률이 0.327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한화전 승률이다.

중심에는 마르테와 박경수가 있었다. kt 간판 외국인 타자인 마르테는 한화전 총 8경기에 출전해 32타수 15안타 2홈런 9타점 9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전 타율이 0.469에 달한다. 각 팀 상대 타율 중 가장 높다.

특히 옆구리 부상 복귀전이었던 지난 5일 한화와의 첫 맞대결에서는 5타수 4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6일 경기서도 5타수 4안타를 기록, 팀의 10연패 탈출을 이끈 바 있다. 마르테는 최근 경기인 지난달 22일 한화전서도 5타수 2안타 1홈런으로 팀에 5-3 승리를 안겼다. 한화전 8경기 중 7경기에서 안타를 뽑아낸 마르테다.

박경수도 한화를 상대로 강했다. 한화전 11경기에 모두 출장해 39타수 15안타 2홈런 8타점 8득점 타율 0.385를 기록했다. 마르테와 마찬가지로 각 팀 상대 타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5월 5일부터 치러진 한화 3연전에서는 모두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이번 2연전 활약 가능성도 높다. 박경수는 최근 타격감에 물이 올랐다. 7월 총 타율은 0.423으로 KBO리그 전체 3위였고 출루율도 0.508로 3위를 차지했다. 장타율은 0.981을 기록,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에 올랐다. 홈런도 8개로 4위였다. 8월에도 박경수는 타율 0.364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마르테도 8월 타율 0.390으로 KBO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11일 한화 선발이 로저스라는 건 변수다. 로저스는 이달 초 한화에 입단한 외국인 우투수다. 아직은 타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자원이다. 지난 6일 KBO리그 데뷔전인 LG전서는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챙겼다. 쉽게 무너트릴 수 있는 투수는 아니다.

하지만 반대로 보면, 마르테와 박경수가 로저스를 넘을 경우 확실히 '한화 킬러'로서의 이미지를 굳힐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들의 활약 등으로 로저스가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온다면 kt로서는 2연승 가능성도 높아진다. 마르테와 박경수가 또 한 번 한화를 침몰시키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상준 기자 jsj56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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