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수원=김우종 기자]
로저스가 6회말 1사 주자 1,2루 위기서 kt 마르테를 병살타로 유도힌 뒤 이닝이 종료되자 크게 기뻐하고 있다. /사진=OSEN |
한화가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의 데뷔 첫 완봉투를 앞세워 kt를 제압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한화 이글스는 11일 오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13109명 입장)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4-0 팀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연승을 질주, 52승 50패를 기록하게 됐다. 리그 순위도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kt는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올 시즌 69번째 패배(33승)를 당했다. 리그 순위는 10위를 유지했다.
그야말로 선발 로저스의 역투가 또 빛난 경기였다. 로저스는 지난 6일 LG를 상대로 치른 데뷔전에서 9이닝 3피안타 1실점 완투승을 따낸 바 있다. 그리고 이날 완봉승까지 따내며 KBO리그 최초로 데뷔 후 2연속 완투승(1완봉)을 따낸 투수가 됐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한화는 1회 2사 만루의 기회까지 잡았으나 김회성이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팽팽한 '0'의 균형은 5회에 깨졌다. 선두타자 강경학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경언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좌월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린 것이다(2-0).
이어 6회에는 2사 후 정근우의 중전 안타, 강경학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기회서 김경언의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 2루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았다(3-0).
한화 김경언이 5회 선제 투런포를 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OSEN |
반면 kt는 결정적인 기회 때 병살타를 치며 고개를 숙였다. 4회 무사 1,2루 기회에서는 마르테가 유격수 앞 병살타를 쳤다. 이어 6회 1사 1,2루에서도 또 마르테가 유격수 앞 병살타를 치며 고개를 떨궜다.
한화는 8회 쐐기점을 뽑았다. 2사 후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권용관으로 교체됐다. 이어 정현석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치며 4-0까지 달아났다.
한화 선발 로저스는 9이닝(투구수 108개)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데뷔 첫 완봉승을 따냈다. 이날 kt 타선은 로저스를 상대로 3회 김진곤, 4,6회 이대형까지 단, 3개의 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반면 한화는 김경언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정근우와 주현상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모자를 벗어 보이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로저스. /사진=OSEN |
수원=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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