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마르테, 창단팀 최초 타격왕 향한 거침없는 질주
입력 : 2015.08.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전상준 기자]
kt 마르테. /사진=kt 제공
kt 마르테. /사진=kt 제공



마르테(32, kt wiz)의 불붙은 타격감이 식을 줄을 모른다. 신생팀 최초 첫 시즌 타격왕까지도 노려볼만한 상황이다.

kt는 2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7-9 역전패를 당했다. 비록 패했지만 마르테의 타격감은 여전했다. 이날 마르테는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이날 안타 2개를 추가하며 마르테의 타율은 기존 0.366에서 0.368로 소폭 상승했다. NC 다이노스의 테임즈(타율 0.371)에 이어 타격 부문 2위다. 지난 19일 정규타석을 채우며 요건도 갖췄다.

마르테의 강점은 타격감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마르테는 4월 타율이 0.279였다. 5월에는 허리 부상으로 3경기 출전에 그쳤다. 부상에서 돌아온 6월에는 0.317로 더 향상된 모습을 보였고 7월은0.387로 더 상승했다.

7월이 정점일 것 같았지만 마르테는 8월 더 발전했다. 현재까지 8월 80타수 32안타로 월별 타율 0.400을 기록했다. 지난 3월 0.462를 기록하긴 했지만 당시 3경기 출전이었고 5월 타율 0.750 역시 3경기 성적이었다. 사실상 올 시즌 처음으로 월별 타율 4할을 넘어선 셈이다. 전체 타율도 8월 이후 단 한차례도 0.360 이하로 내려가지 않았다. 꾸준한 상승세다.

팀별 기복도 적다. LG를 상대로는 4경기 15타수 3안타로 타율 0.200을 기록 중이지만 이외 모든 팀들을 상대로 3할 이상의 타율을 작성했다. 특히 SK와 롯데, 한화를 상대로는 4할 이상의 타율을 올렸다. 안타 기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르테가 타격왕을 차지한다면 KBO리그에는 새로운 역사가 생긴다. 역대 최초로 창단팀이 첫 시즌에서 타격왕을 배출하는 것. 최근 kt 타선이 전체적으로 살아나며 마르테도 함께 동반 상승효과를 누리고 있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관건은 역시 잔여경기 꾸준한 활약이다. 부상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가장 위협적인 건 테임즈다. 테임즈는 타율 0.371로 마르테를 근소하게 앞서있다.

다만 테임즈의 최근 컨디션이 비교적 떨어진다는 건 마르테에게는 호재다. 지난 12일 타율 0.387까지 찍은 테임즈는 이후 치른 9경기에서 26타수 4안타로 주춤하다. 최근 불성실한 태도 논란까지 휩싸여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마르테로서는 처음으로 테임즈를 앞설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물론 아직 잔여경기가 꽤 남아 여전히 혼전양상인 건 맞다. 하지만 마르테의 최근 기세를 고려하면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마르테가 KBO리그, 또 kt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상준 기자 jsj56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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