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프레지던츠컵, 올해부터 경기방식 변경..경기 수 감소
입력 : 2015.08.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지현 기자]
팀 핀첨 커미셔너. /AFPBBNews=뉴스1
팀 핀첨 커미셔너. /AFPBBNews=뉴스1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팀 핀첨 커미셔너가 24일(현지 시간) 2015 프레지던츠컵부터 경기 방식이 변경된다고 발표했다.

PGA투어는 프레지던츠컵의 경기방식과 관련해 그 동안 미국팀 제이 하스 단장, 인터내셔널팀 닉 프라이스 단장 그리고 참가확정 선수 및 참가 예상 선수들과 지난 몇 달에 걸친 의논 끝에 경기방식 변경을 확정했다.

역대전적 8승 1무 1패에서 보여주듯 미국팀의 압도적인 우세는 프레지던츠컵의 흥행성을 떨어트려 온 것이 사실이다. 미국팀이 일방적인 우세를 보임에 따라 프레지던츠컵은 시소 경기가 펼쳐지는 미국-유럽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 비해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아왔다. 그 동안 이를 타개하기 위한 논의가 있었고 이에 대한 결론이 이날 내려졌다.

바뀐 내용은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2015 프레지던츠컵부터는 경기수가 기존 34경기에서 30경기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각 팀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를 대신해 경기력이 좋은 선수를 내보내는 등의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됐다.

기존 목요일, 금요일 포볼(2명의 선수가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친 뒤 좋은 성적을 팀 성적으로 정한다)/포섬(2명의 선수가 팀을 이뤄 번갈아 가면서 공을 치는 경기) 매치는 6경기가 아닌 5경기로, 토요일 포볼/포섬 매치는 5경기가 아닌 4경기로 줄어든다. 이번 결정에 양 팀 선수들 모두 환영 의사를 밝혔다. 참고로 프레지던츠컵 첫 네 번의 대회(1999년, 1996년, 1998년, 2000년)는 총 32경기로 치러진 바 있다.

매치수가 줄어듦에 따라 모든 선수들은 첫 네 번의 세션(목, 금, 토요일 경기) 중 2경기에 참가해야 하며, 일요일 싱글매치에는 모두 출전하게 된다. 이전에는 각 선수들이 네 번의 포볼/포섬 매치 경기 중 최소 3개의 경기에 참가해야 했다.

목요일, 금요일 경기 순서는 사전 합의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호스트 팀의 단장이 순서를 정한다. 이번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인터내셔널 팀의 닉 프라이스 단장이 목요일과 금요일에 포볼/포섬 매치 중 어떤 순서로 경기가 진행될지 결정하게 된다.

싱글매치의 연장전이 없어진다는 점도 큰 변화다. 포섬 매치, 포볼 매치, 싱글 매치 경기에서 18번 홀까지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양 팀은 0.5의 점수를 받고 무승부로 간주된다. 기존에는 싱글 매치의 경우 18번 홀까지 무승부일 경우 승자가 가려질 때까지 서든데스 형식으로 연장전을 치렀다.

팀 핀첨 커미셔너는 "한 동안 인터내셔널팀은 총 경기수 축소에 대해 옹호하는 입장이었던 반면, 미국팀은 종전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의견이 강했다. 모든 관점을 심사숙고하고 대회 역사를 면밀히 검토한 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당초 프레지던츠컵은 94년 창설 당시 총점 32포인트로 출발했다. 당시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은 박빙의 승부를 펼쳐 문제가 없었다. 보다 많은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주고 갤러리들에게도 보다 많은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볼 수 있도록 매치 수 확대 논의가 있었고 2003년 현재의 34포인트로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이후 미국팀의 일방적인 우세로 다시 매치 수에 대한 축소 논의가 있었고 2015년 대회부터 30포인트로 축소키로 한 것이다. 대회 날짜가 3일에서 4일로 확대된 것은 2000년부터다.

한편 프레지던츠컵은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의 대항전으로 2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각 팀 별 12명씩 총 24명의 선수가 국가와 팀의 명예를 위해 경쟁한다.

미국팀은 2013년 9월 13일부터 2015년 9월 7일 사이 2년간 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기준 상위 10명으로 구성되며(2015년 대회들의 포인트는 2배의 가중치 부여), 인터내셔널팀은 2015년 9월 7일 세계랭킹 기준으로 상위 10명(미국, 유럽 선수 제외)을 선발한다. 또한, 각 팀 단장 추천을 통해 2명의 선수들을 각각 더 선발하게 되며, 단장 추천 선수는 9월 8일에 결정된다.






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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