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한동훈 기자]
최경주. /사진=최경주 재단 제공 |
최경주 재단(이사장 최경주)이 26일 오는 10월로 예정되어 있던 'KJ CHOIInvitational'골프 대회를 내년으로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경주 재단은 글로벌 이벤트로 세계 골프 계의 관심이 쏠리고있는 프레지던츠컵 일정과 국내 남자골프 계를 둘러싼 여러 조건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KJ CHOI Invitational' 대회의 중심 축인 최경주가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수석부단장의 중책을 맡게 됨에 따라 대회 전후 공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불가피해 프레지던츠컵 바로 다음 주로 예정됐던 대회 개최에 무리가 따를 것으로 판단했다.
대회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을 비롯해 수많은 대안을 모색했으나 국내 남자 프로 골프계에 대한 골프장과 스폰서의 관심 부족에 부딪혀 결국 올해 대회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경주는 "국내에서 어렵게 투어 선수 활동을 하는 후배 선수들을 위해 대회를 개최하려고 끝까지 노력했으나 여러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았다.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올해는 우선 프레지던츠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남자 골프의 매력을 널리 알린 뒤 내년에는 또 다른 새로운 출발로 골프대회를 개최하여 국내 남자 골프 계에 큰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오는 10월 8일부터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2015 프레지던츠 컵은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며 세계 탑 랭커 선수들이 출전한다. 각 선수에게 주어지는 출전비 2억은 전액 자선단체에 기부되는 또 다른 큰 가치가 있는 국제 골프대회다. 이 대회를 통해 한국 골프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크게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한편 'KJ CHOI Invitational'은 지난 2011년 선수 이름을 건 아시아 최초 대회로 창설된 이후 국내외 유명 선수들이 참가해 멋진 플레이를 선보였다. 담배 없는 대회, 휴대폰 없는 대회 등의 캠페인을 펼쳐 국내 골프 문화의 질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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