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대구=김동영 기자]
30일 대뷔 첫 1군 선발 등판이 예정된 장필준. /사진=OSEN |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이 휴식 차원에서 1군에서 말소된 알프레도 피가로를 대신할 선발투수로 신인 장필준을 선택했다.
류중일 감독은 27일 대구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30일 선발투수는 장필준이 될 것 같다. 현재 구속은 145km 정도 나온다. 몇 개까지 던질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장필준은 천안북일고 시절 초고교급 투수로 평가 받았고, 2008년 LA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하지만 2009~2012년까지 루키리그와 싱글A에서 뛰며 마이너에만 머물렀고, 결국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지난해 있었던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에 지명되며 한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이제 데뷔 첫 1군 등판을 앞두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4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28을 기록중이다.
류중일 감독은 "정인욱과 장필준을 놓고 고민을 했다. 하지만 정인욱이 1군에 올라온 이후 잘 던졌다고 볼 수는 없지 않나. 그럴 바에는 장필준을 써보자는 결론을 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발투수라기보다는 첫 번째 투수다. 몇 개까지 가느냐가 문제다. 2군에서 선발과 중간으로 몇 경기 뛰었다. 초반에 안 맞았으면 좋겠다. 일단 불펜피칭은 했다. 1군 경기에서 불펜으로 한 번 쓰고 선발로 나가면 딱 좋은데, 그렇게 되지 못해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걱정도 내비쳤다. 류중일 감독은 "아무래도 신인 선발 등판은 부담이 크다. 선동렬 감독은 신인 투수가 첫 선발로 나설 때는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올라가게 하라고 했었다. 하지만 장필준의 경우 그렇지 못하다. 가장 위급한 상황에서 나서는 셈이 된다. 이 부분이 걱정스럽다"라고 말했다.
대구=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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