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지현 기자]
데릭 로즈. /AFPBBNews=뉴스1 |
시카고 불스의 주전 포인트 가드 데릭 로즈(27, 191cm)가 전 여자친구를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됐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로즈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여성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로즈와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어 로즈가 2013년 8월 친구 2명과 함께 자신에게 약을 탄 음료를 먹인 뒤 집단 성폭행했다고 말했다. 2년이 지난 뒤 성폭행을 당한 것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는 수치심과 함께 보복이 두려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로즈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다. 로즈는 "건강을 유지해 다가오는 시즌에 집중하겠다. 다른 말은 하지 않겠다. 진실을 알고 있고 자신감도 있다. 내가 무죄라는 것이 증명될 것이다"고 답했다.
로즈의 변호인은 로즈와 해당 여성과의 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완전히 거짓이다. 어떠한 사실도 찾아볼 수 없다. 우리는 자신감이 있고 소송은 기각될 것이다"면서 돈을 노리고 로즈에게 누명을 씌웠다고 주장했다.
시카고 불스도 성명을 발표했다. 시카고는 "로즈와 관련된 일을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시카고가 사건과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한편 로즈는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중 한 명이다. 2008년 NBA에 데뷔한 로즈는 루키시절부터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맡았고 2008-2009시즌 신인왕을 수상한 뒤, 2010-2011시즌에는 리그 MVP로 등극했다. NBA 역대 최연소 리그 MVP 수상이었다.
하지만 2012년과 2013년에 무릎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두 시즌 동안 로즈는 49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오랫동안 부상으로 고생했던 로즈는 2014-2015시즌 다시 코트로 복귀했다. 몇 차례 잔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51경기에 나서 평균 17.7점 4.9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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