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햄스트링 이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된 야시엘 푸이그. /AFPBBNews=뉴스1 |
LA 다저스의 '쿠바 악동' 야시엘 푸이그(25)가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도중 또 한 번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다저스로서는 승리하고도 찜찜함이 남는 경기가 되고 말았다.
푸이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때려냈다.
이로써 푸이그는 지난 14일부터 자신이 출전한 10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9회초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하면서 아쉬움도 동시에 남겼다.
푸이그는 이날 팀이 1-0으로 앞선 9회초 저스틴 터너의 볼넷과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2루수 실책으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투수 방면 내야안타를 치고 1루로 살아나갔다.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푸이그가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한 것이다. 결국 푸이그는 경기에서 빠졌고, 다저스는 투수 후안 니카시오를 대주자로 내보냈다.
MLB.com에 따르면 푸이그는 지난 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햄스트링에 이상이 생겼는데, 이날 상태가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푸이그가 얼마나 경기에 나설 수 없을지 정확한 언급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미 푸이그는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지난 4월 27일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고, 6월 8일이 되어서야 메이저리그로 돌아왔다. 이후 다저스 구단은 푸이그의 햄스트링 관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하고 말았다. 이번에는 오른쪽이다. 지난 8월 19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햄스트링에 이상이 생겼고, 다저스는 다음 두 경기(20일 오클랜드전, 22일 휴스턴전)에서 푸이그를 기용하지 않았다.
이후 23일부터 다시 경기에 나선 푸이그는 이날까지 5경기에서 21타수 7안타, 타율 0.333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홈런도 한 방을 때려냈다. 하지만 이날 경기 막판 부상이 심해지면서 다시 쉬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MLB.com은 "이미 푸이그는 왼쪽 햄스트링으로 거의 두 달은 빠졌다. 돈 매팅리 감독은 푸이그가 얼마나 오래 자리를 비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푸이그는 29일 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매팅리 감독은 "현 상황이 어떤지 알고 있다. 지켜볼 것이다"라고 말하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다저스는 푸이그를 그대로 끌고 갈지, 부상자 명단에 올릴지 가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1-0으로 승리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2회초 안타 3개와 땅볼로 1점을 먼저 뽑았고, 투수진이 이 점수를 잘 지켜내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선발 잭 그레인키가 7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크리스 해처와 켄리 잰슨이 이어 던지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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