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트노런' 아리에타 ''모든 게 팀 동료들 덕분''
입력 : 2015.08.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LA 다저스를 상대로 개인 통산 첫 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제이크 아리에타(29, 시카고 컵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를 상대로 개인 통산 첫 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제이크 아리에타(29, 시카고 컵스). /AFPBBNews=뉴스1



시카고 컵스 우완투수 제이크 아리에타(29)가 개인 통산 첫 번째 노히트노런의 대업을 달성했다.

아리에타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노히트노런과 함께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293번째 노히트노런 투수로 이름을 올린 아리에타는 이날 승리로 17승째(6패)를 따내 매디슨 범가너(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선두로 뛰어 올랐다.

득점 지원은 1회초 터진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투런 홈런 한 방뿐이었다. 지원 받은 점수가 불과 2점에 불과했지만, 아리에타는 6회까지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의 포구 실책, 지미 롤린스에게 볼넷 1개를 내준 것을 빼곤 단 한 명의 주자도 누상에 내보내지 않았다.

노히트노런의 향기가 짙어지기 시작한 7회. 대기록을 앞두고 흔들릴 법도 했지만, 아리에타는 7회부터 9회까지 삼진 5개를 뽑아내며 노히트노런의 방점을 찍는데 성공했다.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아리에타(아래 가운데)가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아리에타(아래 가운데)가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경기 후 아리에타는 이날 미국 전역 생방송 중계를 맡은 ESPN과 인터뷰에서 "해냈다. 경기 말미에 노히트노런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커맨드와 구속 모두 좋았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뒤를 든든히 받쳐준 팀 동료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아리에타는 3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땅볼 타구를 놓쳐 실책을 범한 카스트로에 대해 "맞았을 때 안타라고 생각했다. 비록 실책으로 기록됐지만 카스트로가 이 타구를 정말 잘 막아줬다. 게다가 7회 칼 크로포드의 직선타 역시 깔끔하게 처리하는 등,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는데 있어 좋은 수비를 펼쳐줬다"고 전한 뒤 "모든 팀 동료들이 좋은 활약을 해준 덕에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기록을 달성함에 따라, 아리에타는 크리스 헤스턴(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맥스 슈어저(31, 워싱턴 내셔널스), 콜 해멀스(32, 텍사스 레인저스), 이와쿠마 히사시(34, 시애틀 매리너스), 마이크 파이어스(30,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이어 올 시즌 6번째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투수가 됐다. 또한 지난 2008년 9월 15일 카를로스 잠브라노 이후 컵스 소속 투수로는 7년 만에 대기록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아리에타는 마지막으로 "지금의 기세를 이어나가 동료들과 함께 반드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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