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샌프란시스코전 선발로 나서는 브렛 앤더슨. /AFPBBNews=뉴스1 |
'영원한 라이벌'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한 번 격돌한다. 지구 1위를 놓고 싸우는 두 팀의 대결이기도 하다. 이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고착될 수도, 요동칠 수도 있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1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갖는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놓고 펼치는 운명의 한판 승부다.
현재 다저스는 72승 57패, 승률 0.558로 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69승 61패, 승률 0.531로 2위다. 양 팀의 승차는 3.5경기다. 다저스가 싹쓸이에 성공할 경우 단숨에 승차를 6.5경기로 늘릴 수 있다. 반대로 샌프란시스코가 스윕을 만들어낸다면 승차는 0.5로 줄어든다.
지구 1위의 중요성은 따로 말이 필요 없는 수준이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놓고 보면 더욱 그러하다. 지구 2위도 와일드카드로 출전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내셔널리그의 와일드카드 2장이 모두 중부지구에서 나올 가능성이 가장 큰 상태다. 중부지구 3위 시카고 컵스보다 서부지구 1위 다저스의 승률이 더 낮을 정도로 중부지구가 좋은 승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즉, 서부지구에서는 지구 우승을 차지해야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다저스도 샌프란시스코도 지구 1위를 놓칠 수 없는 이유다.
다저스전 선발로 나서는 제이크 피비. /AFPBBNews=뉴스1 |
상대전적에서는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에 크게 뒤진다. 12번 만나 3승 9패에 그쳤다. 하지만 홈에서는 3승 3패로 박빙의 승부를 보였다. 여기에 다저스는 올 시즌 홈에서 44승 21패로 승률 0.677라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여건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은 셈이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역시 딱히 뒤질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승차를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봤을 때 총력을 다 할 것으로 보인다.
첫 날 선발은 브렛 앤더슨(다저스)과 제이크 피비(샌프란시스코)다. 성적은 앤더슨이 좋다. 올 시즌 다저스에 입단한 앤더슨은 8승 8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3선발로 활약중이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전 성적은 7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4.91로 다소 좋지 못했다는 점은 걸린다.
피비는 반대다. 시즌 성적은 4승 6패, 평균자책점 4.21로 썩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저스에 강했다. 통산 27경기에서 14승 3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중이다. 천적이라 부를 만하다. 다저 스타디움에서도 14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좋았다. 시즌 성적은 좋지 못해도, 상대가 다저스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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