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잘레스 끝내기' 다저스, SF에 14회 연장전 승리
입력 : 2015.09.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경기를 끝낸 애드리안 곤잘레스(33, LA 다저스). /AFPBBNews=뉴스1
경기를 끝낸 애드리안 곤잘레스(33, LA 다저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연장 승부 끝에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압했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4회말 무사 만루에서 터진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73승 57패를 기록, 샌프란시스코(69승 62패)와이 격차를 4.5경기로 벌렸다.

기선 제압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다저스는 1회말 선두 타자 지미 롤린스가 좌전 안타를 치고나간 뒤, 체이스 어틀리의 중견수 플라이 때 2루에 안착하며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기회를 놓치는 듯 했으나, 2사 2루에서 터진 저스틴 터너의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통해 1-0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리드는 계속되지 못했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선발 브렛 앤더슨이 3회초에 3점을 내줘 1-3 역전을 허용하고 만 것이었다. 앤더슨은 안타 2개, 볼넷 1개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브랜든 벨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버스터 포지를 1루수 팝플라이로 잡고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지만, 후속 타자 말론 버드에게 2타점 내야안타를 허용, 3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6회초까지 점수 변동은 없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제이크 피비 공략에 애를 먹으며 1-3으로 끌려갔다.

분위기가 샌프란시스코 쪽으로 넘어가는 듯 했으나, 다저스는 6회말 공격을 통해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6회말 롤린스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 상황에서 곤잘레스의 중월 투런포를 앞세워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터너가 3루수 팝플라이로 물러났지만, 5번 타자 안드레 이디어가 피비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작렬시키며 스코어를 4-3으로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다저스는 7회 루이스 아빌란을 투입해 샌프란시스코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8회초에 경기는 다시 한 번 원점이 되고 말았다.

다저스는 8회 시작과 함께 아빌란에 이어 후안 니카시오를 마운드에 올렸다. 여기서 니카시오는 선두 타자 맷 더피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벨트와 포지를 각각 삼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 종료에 아웃카운트 하나 만을 남겨뒀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루 상황에서 더피에게 2루 도루를 내줬고, 버드에게 1타점 2루타를 맞는 바람에 4-4 동점을 허용했다.

동점에서 맞게 된 9회말. 다저스는 선두 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의 볼넷으로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피더슨의 1루수 방면 희생번트, 대주자 호세 페라자의 3루 도루까지 더해 1사 3루의 천금 같은 찬스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A. J. 엘리스, 롤린스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게 됐다.

승부는 14회말에 갈렸다. 다저스는 엘리스의 볼넷과 롤린스, 어틀리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는 불을 끄기 위해 브로드웨이를 내리고 유스메이로 페팃을 투입했다.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곤잘레스.

곤잘레스는 페팃의 초구를 밀어 쳐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로 연결시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데 성공했다.






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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