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 도박 혐의' 프로농구·유도·레슬링 선수 26명 입건
입력 : 2015.09.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지현 기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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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로 프로농구, 유도, 레슬링 선수들을 무더기 입건했다.

뉴스1에 따르면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8일 고의로 승부를 조작해 돈을 걸고 도박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프로농구단 소속 A(29)씨 등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조사대상자 총 31명 중 3명은 군부대로 이첩하고, 2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기로 했다.

승부조작은 유도선수 B씨가 농구선수 A씨에게 경기 중 에어볼을 던져 소속팀이 패하도록 청탁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B씨의 청탁에 응했고 승부를 조작해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러한 수법으로 2009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적게는 100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까지 베팅했다.

A씨와 B씨 등은 국군체육부대에서 군생활을 함께 했다. 군복무 당시에도 휴식공간인 사이버지식방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군부대 반입이 금지된 스마트폰도 몰래 들고 들어가 불법 도박사이트에 베팅하기까지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다"며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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