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시즌 17호 홈런을 포함해 또 한 번 3출루에 성공한 추신수. /AFPBBNews=뉴스1 |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추 트레인' 추신수(33)가 오랜만에 대포를 쏘아 올렸다. 더불어 또 한 번 3출루 경기도 만들어냈다. 추신수의 활약 속에 팀도 승리를 따내며 2연승을 달렸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8월 29일 볼티모어전 이후 11일 만에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7호 홈런이다. 이제 홈런 3개만 더하면 두 시즌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다. 텍사스 입단 후에는 처음이다.
더불어 볼넷 2개까지 더하며 3출루 경기도 만들어냈다. 지난 6일 이후 세 경기만이다. 앞선 두 경기에서 2출루에 성공했기 때문에 추신수는 7경기 연속 멀티 출루에 성공하게 됐다. 팀이 9월 가진 7경기(현지 시간 기준)에서 모두 두 차례 이상 베이스를 밟은 것이다.
1회초 첫 타석은 범타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1루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서 대포가 터졌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조이 갈로와 윌 베너블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경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타이후안 워커를 상대했다. 여기서 추신수는 워커의 6구째 93마일짜리 포심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17호 홈런이자, 단숨에 4-0으로 달아나는 홈런이었다.
6-1로 앞선 4회초에는 2사 2루에서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며 2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프린스 필더가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7-1까지 달아난 6회초에는 1사 2,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이번에는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들었다. 볼카운트 1-2의 불리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볼 3개를 연이어 골라내며 볼넷을 만들어냈다. 3출루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다만, 필더와 애드리안 벨트레가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한 부분은 아쉬웠다.
8-4로 앞선 8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2루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타구가 다소 느리면서 내야안타가 될 가능성도 있었지만, 간발의 차이로 아웃되고 말았다.
한편 경기는 텍사스가 9-6으로 승리했다. 투타에서 조화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텍사스는 시애틀과의 4연전 첫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 콜 해멀스는 7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9승째를 따냈다. 1승만 더하면 지난 2012년 17승을 기록한 이후 세 시즌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낼 수 있다.
타선에서는 추신수 외에 1번으로 나선 윌 베너블이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루그네드 오도어가 홈런을 때리며 1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미치 모어랜드는 선제 솔로포를 때리며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루키 조이 갈로도 솔로포 포함 2안타 1타점을 만들어냈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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