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한동훈 기자]
제프 사마자. /AFPBBNews=뉴스1 |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제프 사마자가 최근 심각한 부진을 뚫고 완봉승으로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사마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시간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1피안타 완봉승으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9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이 무려 9.24에 달했지만 이날만큼은 퍼펙트 게임이나 다름없는 역투를 펼쳤다.
7월까지만 해도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해왔던 사마자는 8월에 들어서며 완전히 페이스를 잃었다. 8월 6경기서 6패, 평균자책점 8.82로 난타를 당했다. 9월 첫 경기서 연패를 끊었으나 6⅓이닝 4실점, 만족스런 내용은 아니었다. 이후 다시 연패에 빠졌고 바로 직전 등판이었던 16일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전에는 3이닝 11피안타 10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은 180도 달랐다. 1회부터 쾌조의 컨디션으로 출발했고 4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1-0으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 마르티네즈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는데 타이거즈의 이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출루였다. 7회말 5구, 8회말에는 8구로 타자들을 요리하며 투구수를 줄여갔고 80구를 던진 9회말에도 세 타자를 공 8개로 처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사만자는 "나는 프로다. 지난 경기 부진했다고 그게 이어지지는 않는다. 마운드에 오르면 지난 일은 생각하지 않는다. 오로지 지금 잘 던지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야구는 매우 어려운 스포츠다. 상대가 아무리 좋은 결과를 내더라도 내가 승리할 수 있다. 내 뒤에 야수 8명이 있음을 믿고 던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마자는 올해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207이닝을 소화, 10승 13패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 중이다. 2008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했고 지난해 오클랜드 어슬렉티스를 거쳤다. 8시즌 통산 46승 61패, 평균자책점은 4.10이다.
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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