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란의 '높이' 넘어 亞정상 향한 질주 이어갈까?
입력 : 2015.10.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지현 기자]
김동광 감독. /사진=KBL 제공
김동광 감독. /사진=KBL 제공



한국 농구대표팀이 아시아 최강 이란과 8강전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펼친다.

한국 대표팀은 1일 오후 3시 30분 중국 후난성 장사시 다윤 시티아레나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8강전에서 이란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이 2016 리우올림픽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서는 이란을 반드시 넘어야한다.

이란의 강점은 제공권에 있다. 218cm 거구 하메드 하다디가 버티고 있는 골밑은 확실히 위력적이다. 이란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16개국 중 경기 당 평균 50.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해당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한국은 평균 34.8개의 리바운드에 그치며 참가국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높이에서 압도할 수는 없지만 철저한 박스 아웃을 통해 상대에게 자리를 뺏기지 않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제공권에서 밀리지만 한국은 확실한 강점을 갖고 있다. 바로 정교한 외곽슛이다. 한국은 경기당 평균 19.7개의 3점슛을 시도해 8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40.7%로 대회 참가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간판 슈터 조성민을 필두로 해결사 본능이 있는 이정현이 함께 터져준다면 경기를 쉽게 풀 수도 있다. 또한 이승현도 빅 맨이지만 찬스에서 3점슛을 성공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3점슛은 그날 선수들의 컨디션에 많이 좌우되는 요소다. 더구나 이란은 수비 조직력이 좋은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쉽게 3점슛 찬스를 만드는 것은 어렵다. 그만큼 많은 움직임이 필요하다. 양동근이 중심을 잡는 가운데 김종규, 이종현 등 빅맨들이 스크린을 통해 공간을 만드는 활발한 움직임이 뒷받침 돼야 한다. 이를 통해 공을 잡지 않은 다른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가져간다면 이란의 수비에 균열을 낼 수 있다.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것.

한국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79-77로 이란을 꺾고 금메달을 목을 걸은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대만 존스컵에서 46-77 대패를 당했다. 단 맛과 쓴 맛을 모두 경험한 것이다. 대표팀이 지난 번 패배를 딛고 아시안게임의 감동을 다시 한 번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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