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AL 동부 우승...1993년 이후 첫 PS
입력 : 2015.10.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22년 만의 우승이다.

토론토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의 호투와 화끈한 타선을 앞세워 15-2로 크게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92승 65패를 기록, 2위 뉴욕 양키스와의 격차를 6경기로 벌리며 남은 4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은 8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 7회 스티브 피어스에게 내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시즌 중반부터 토론토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타선은 이날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5타수 5안타를 친 7번 라이언 고인스를 필두로, 벤 르비어가 7타수 2안타, 조쉬 도날슨이 4타수 2안타,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4타수 2안타, 케빈 필라가 5타수 3안타로 무려 5명의 선수가 멀티 안타를 때려냈다.

호테 바티스타, 에드윈 엔카나시온, 저스틴 스모크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는 나란히 홈런을 때려내며 대승을 이끌었다.

2회부터 토론토가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엔카나시온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마틴이 2루타로 타점을 만들어냈다. 마틴은 유격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후속 타자인 고인스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나갔다.

4회초에도 득점이 나왔다. 고인스의 내야안타와 마틴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르비어가 바뀐 투수 가르시아의 초구를 노려 중전안타로 만들어냈다. 3-0. 가르시아의 제구 난조로 밀어내기 볼넷까지 나오면서 4-0으로 앞서나갔다.

토론토는 5회초 역시 고인스의 2루타, 필라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다윈 바니의 투수 땅볼 때 상대 투수 가르시아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와, 3루 주자 고인스가 홈을 밟았다. 주자는 2,3루. 여기서 볼티모어 1루수 데이비스가 홈을 향해 던진 것이 포수 키를 넘어가는 악송구가 되면서 3루 주자 필라와 2루 주자 바니까지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토론토는 단숨에 7-0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르비어와 도날슨의 2루타로 점수는 8-0이 됐다.

7회초에는 홈런이 터졌다. 1사 후 도날슨이 볼넷을 얻어 출루한 가운데, 엔카나시온의 좌월 투런 홈런이 터지며 10-0으로 점수를 벌렸다.

7회말 1사 상황에서 피어스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1실점 해 10-1이 됐지만 9회초 바티스타의 솔로 홈런, 스모크의 투런 홈런을 포함해 5득점을 추가하면서 15-1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9회말 볼티모어 공격을 1실점으로 막으며 최종 스코어 15-2로 22년 만의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볼티모어의 선발 투수 미겔 곤잘레스는 3⅔이닝 동안 4안타 볼넷 3개로 4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이후 6명의 투수가 더 올라왔지만 추가적으로 11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에서는 스티브 클레벤저가 멀티히트를 때렸지만, 전체적으로 7안타에 그치며 2점을 뽑는데 그쳤다. 볼티모어는 올 시즌 팀 한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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