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란에 62-75 패배..亞선수권 4강 진출 좌절
입력 : 2015.10.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지현 기자]
한국 농구대표팀. /사진=대한농구협회
한국 농구대표팀. /사진=대한농구협회



한국 농구대표팀이 이란에 패배하며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중국 후난성 장사시 다윤 시티아레나에서 열린 '2015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8강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62-7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016 리우올림픽 티켓 획득에도 실패했다.

제공권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이란이 44개의 리바운드를 잡는 동안 한국은 24개의 리바운드에 그쳤다. 이란 골밑의 핵심 하다디는 18점 14리바운드로 한국의 수비를 무너트렸다. 김종규와 문태영이 각각 10점씩을 올렸지만 이란의 벽은 높았다.

한국은 1쿼터 이란의 강한 압박 수비에 막혀 공격을 제대로 풀지 못했다. 하다디와 바라미에게 점수를 허용했고 아파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0-7까지 밀렸다. 양동근이 김종규의 덩크를 이끌어내는 어시스트를 전달하고 속공으로 점수를 올렸으나 하다디와 사하기안에게 점수를 헌납하며 쫓아가지 못했다. 이승현, 김종규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8-23으로 밀렸다.

2쿼터에 한국은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대학생 최준용, 이종현을 투입했다. 대학생 선수들의 패기가 돋보였다. 최준용은 돌파와 속공을 성공시켰고 이종현이 턴어라운드 중거리슛을 넣으면서 14-26으로 따라붙었다. 이승현이 발목 부상을 당하며 벤치로 물러났지만 조성민의 3점슛이 터졌다. 그러나 이란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하다디를 활용한 골밑 공격은 묵직했고 공격 리바운드에 이는 득점으로 한국을 괴롭혔다. 한국은 25-36으로 2쿼터를 마쳤다.

한국은 3쿼터 초반 이란에게 경기 주도권을 빼앗겼다. 사하기안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헌납했고 하다디에게 앨리웁 덩크를 내주면서 29-49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조성민의 3점슛과 강상재, 양동근의 공격이 나왔지만 점수 차를 좁히긴 쉽지 않았다. 한국은 44-60으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한국의 열세는 계속됐다. 이란의 돌파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점수를 빼앗겼다. 문태영과 김종규가 자유투로 점수를 쌓았으나 유기적인 플레이를 통한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후 이종현, 문태영의 덩크가 나왔지만 이란에게 넘어간 분위기는 쉽사리 한국 쪽으로 넘어오지 않았다. 한국은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고 결국 고개를 숙였다.






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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