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 3차전 선발' 아리에타 ''이길 준비 됐다''
입력 : 2015.10.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1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제이크 아리에타(29, 시카고 컵스). /AFPBBNews=뉴스1
1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제이크 아리에타(29, 시카고 컵스). /AFPBBNews=뉴스1



올 시즌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등극한 제이크 아리에타(29, 시카고 컵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완봉승으로 팀의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이끈 그가 마침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무대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필드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이다.

아리에타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22승 6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시즌 간 단 두 차례(2011년, 2014년)만 10승 이상을 거뒀던 그는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왕, 평균자책점 2위에 오르며 데뷔 이후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특히 7월 26일 필라델피아전 패전(콜 해멀스 노히트노런) 이후 나선 13경기에서는 11승 무패 평균자책점 0.57의 질주를 펼치기도 했다. 올 시즌 최고의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한 아리에타는 LA 다저스의 원투 펀치 클레이튼 커쇼(16승 7패 평균자책점 2.13), 잭 그레인키(19승 3패 평균자책점 1.66)와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그의 위력은 이어졌다. 시작은 8일 열린 피츠버그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이었다. 이날 컵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아리에타는 9이닝 동안 113구를 던지며 4피안타 무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팀의 4-0 승리와 함께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자신의 첫 번째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서 강력한 임팩트를 남긴 아리에타는 이제 13일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등판한다. 시즌 내내 위력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이번 등판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리에타는 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일(13일)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친다"면서 "어떤 상황에 관계없이 내 몫을 해내고, 팀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길 준비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아리에타의 자신감에 팀 동료들도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1루수 앤서니 리조는 "그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놀랍지 않다"면서 "지난 3년 동안 1루 수비를 보면서 1루에서 만났던 모든 포수들은 그의 공이 얼마나 지저분한지를 이야기했다. 아리에타가 마운드에 오르면 그 누구도 우리 팀을 이길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아리에타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컵스는 2차전까지 세인트루이스와 1승씩을 나눠가졌다. 1승만 더 거둘 경우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이 가까워지는 상황으로, 3차전의 중요성이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흔들리지 않았던 아리에타가 13일 열리는 시리즈 3차전에서도 그 위용을 뽐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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