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재역전 투런포를 터뜨린 크리스 브라이언트. /AFPBBNews=뉴스1 |
시카고 컵스의 '슈퍼 루키' 크리스 브라이언트(23)가 팀에 다시 리드를 안기는 재역전 투런포를 폭발시켰다. 이어 팀의 기둥인 앤서니 리조(26)가 백투백 홈런을 완성시켰다.
브라이언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3차전에서 2-2로 맞선 5회말 4-2를 만드는 투런포를 폭발시켰다.
브라이언트는 올 시즌 151경기에 나서 타율 0.275, 26홈런 99타점, OPS 0.858을 기록하며 데뷔 첫 해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좋지 못했다. 피츠버그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포함해 앞선 세 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 볼넷 1개에 그쳤다. 이후 맞이한 3차전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측 안타를 터뜨리며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그리고 5회말 호르헤 솔레어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상대 선발 마이클 와카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폭발시켰다. 브라이언트 자신의 포스트시즌 1호 홈런이었고, 팀에 다시 리드를 안기는 재역전 투런포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리조는 바뀐 투수 케빈 시그리스트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95마일짜리 속구에 배트를 돌렸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가 됐다. 백투백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컵스는 5-2로 앞서게 됐다.
리조 역시 앞선 세 경기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10타수 무안타에 1볼넷이 있었다. 이날도 첫 타석에서는 병살타는 치는 등 안타를 때리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5회말 브라이언트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마침내 터졌다. 리조 본인으로서도, 컵스로서도 기분 좋은 홈런이었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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