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프린스 필더와 미치 모어랜드. /AFPBBNews=뉴스1 |
텍사스 레인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또 한 번 패하며 2승 후 2패를 기록했다. 동률이 됐지만, 오히려 벼랑 끝에 몰린 모양새다. 애드리안 벨트레(36)가 돌아왔고, 추신수(33)가 3안타를 폭발시켰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프린스 필더와 미치 모어랜드의 부진이 크게 아쉬웠다.
텍사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선발 데릭 홀랜드의 부진과 타선의 집중력 부재가 겹치며 4-8로 패했다.
1-2차전 토론토 원정에서 기분 좋은 2연승을 올리고 돌아왔던 텍사스지만, 이번에는 홈에서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마지막 5차전을 남겨둔 가운데 토론토에게 분위기를 내준 모양새다. 게다가 5차전은 다시 토론토 원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시리즈 내내 계속되고 있는 4번 프린스 필더와 5번 미치 모어랜드의 부진이 크다. 필더는 이날 전까지 12타수 1안타, 타율 0.083에 그치고 있었고, 모어랜드는 6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이날도 상황은 비슷했다. 그동안 침묵했던 추신수가 3안타 2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1차전에서 허리 부상을 입었던 벨트레도 이날 복귀하자마자 4타수 2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필더와 모어랜드는 또 한 번 침묵했다. 그나마 필더가 1안타 1득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부족함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모어랜드는 이날도 무안타였다.
1회말 추신수-벨트레의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지만, 필더와 모어랜드가 범타로 물러났다. 0-7로 뒤진 3회말에는 추신수와 벨트레가 또 한 번 연속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필더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추신수가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고, 벨트레가 2루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필더가 뜬공에 그치며 추가점은 없었다.
그나마 2-8로 뒤진 8회말 추신수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필더가 안타를 쳐 1,3루가 됐고, 모어랜드의 2루 땅볼 때 추신수가 홈을 밟아 3-8이 됐다. 필더의 안타와 모어랜드의 타점이 나온 셈이다. 다만, 때가 너무 늦은 감이 있었다.
이제 텍사스는 오는 15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최종 5차전을 치른다. 더 이상 뒤는 없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규시즌에서 46홈런과 183타점을 합작했던 필더와 모어랜드의 부활이 절실하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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