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S5] KC, 2년 연속 AL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
입력 : 2015.10.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캔자스시티가 선발 자니 쿠에토(47번)의 호투를 발판삼아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AFPBBNews=뉴스1
캔자스시티가 선발 자니 쿠에토(47번)의 호투를 발판삼아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AFPBBNews=뉴스1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2년 연속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캔자스시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우프만 스타디움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휴스턴과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자니 쿠에토의 호투, 5회말 터진 알렉스 리오스의 2타점 역전 2루타, 8회말 나온 켄드리 모랄레스의 3점 홈런 등을 앞세워 7-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캔자스시티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쿠에토의 호투가 돋보였다.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 다소 부진했던 쿠에토는 이날 8이닝 2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5번째 도전 만에 포스트시즌 첫 승을 따내는 기쁨까지 누렸다.

출발이 좋지 못했다. 쿠에토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으나 2회초 2아웃을 잡아낸 뒤 에반 개티스에게 내야 안타, 루이스 발부에나에게 우월 투런 홈런(비거리 125m)을 맞았다. 그래도 3회와 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는 등, 굳건한 피칭을 이어나갔다.

캔자스시티도 4회말 공격에서 1점을 만회했다. 1사 이후 로렌조 케인의 안타로 포문을 연 캔자스시티는 에릭 호스머의 중전 적시를 통해 스코어를 1-2로 만들었다. 케인은 1루에 있었지만 히트앤드런 작전에 따라 3루까지 내달렸고, 휴스턴 중견수 카를로스 고메스가 공을 더듬는 틈을 타 득점까지 올렸다.

분위기를 끌어 올린 캔자스시티는 5회말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쿠에토가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가운데, 캔자스시티는 선두 타자 살바도르 페레즈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데 이어, 알렉스 고든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무사 2, 3루 찬스를 마련했다. 이어 알렉스 리오스가 선발 콜린 맥휴에 이어 올라온 마이크 파이어스를 상대로 2타점 역전 2루타를 때려내 경기를 뒤집었다. 계속해서 무사 2루 기회를 이어간 캔자스시티는 알시데스 에스코바의 희생번트로 2루 주자를 3루로 보냈고, 벤 조브리스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또 한 점을 더했다.

리드를 잡은 가운데, 쿠에토는 6, 7, 8회를 모조리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했다.

승부의 추는 8회에 완전히 캔자스시티 쪽으로 넘어갔다. 캔자스시티는 8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에스코바가 휴스턴의 네 번째 투수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조브리스트가 2루수 직선타, 케인이 볼넷, 에릭 호스머가 포수 파울 플라이로 2사 1, 2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모랄레스가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2로 앞선 캔자스시티는 9회 쿠에토를 내리고 웨이드 데이비스를 투입,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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