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손아섭 동시 포스팅 불가..롯데 ''모든 가능성 고려''
입력 : 2015.10.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한동훈 기자]
롯데 황재균. /사진=OSEN
롯데 황재균. /사진=OSEN



"남아줬으면 좋겠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화할 예정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20일 KBO로부터 "황재균과 손아섭의 동시 포스팅 신청은 불가능하다"는 유권해석 결과를 통보 받았다. 하지만 둘 중 한 명을 선택하는 문제를 떠나서 시기를 나눠 신청하는 방법이 있다. 그렇게 된다면 또 누가 먼저 신청할 것인지 등 복잡한 경우의 수가 더 늘어났다.

롯데 관계자는 "유권해석 결과를 오늘(20일) 통보 받았기 때문에 다시 검토해야 한다. 한 선수가 먼저 신청을 한 뒤 협상이 무산되면 이후 다른 선수가 신청하는 건 된다고 했다. 팀 전력상 남아줬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선수들의 도전 의식도 존중한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화할 것"이라 밝혔다.

롯데가 애초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이유는 이번 상황에 대한 규약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규약에는 "외국 프로구단에 양도할 수 있는 선수는 1년에 1명으로 한다"고만 나와있다. 포스팅 신청을 1명만 해야 하는지, 포스팅 신청은 2명 다 하되 1명만 나갈 수 있는지 정해진 바가 없었다.

KBO는 그래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협의 끝에 동시 신청은 불가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다만 손아섭이 먼저 포스팅 시장에 나갔다가 협상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테이블을 접고 황재균이 다음 타자로 나설 수는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물론 첫 신청자가 협상에 성공하면 다음 기회는 사라진다. 때문에 롯데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복잡한 셈법에 들어가야 한다.

한편 롯데는 오는 27일부터 마무리캠프에 돌입한다. 포스팅은 11월부터 2월까지 4달간 가능하다.









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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