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돈 매팅리. /AFPBBNews=뉴스1 |
LA 다저스와 돈 매팅리 감독이 결별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저스는 매팅리 감독에게 연장 계약을 제시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이를 거부했고, 그렇게 다저스와 매팅리 감독은 더 이상 인연을 이어나가지 못하게 됐다.
매팅리 감독이 다저스를 떠나게 된 가운데, 벌써부터 매팅리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현재 마이애미 말린스가 매팅리 감독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마이애미는 올 시즌 71승 91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마이크 레드먼드 감독이 38경기(16승 22패)만 치른 채 감독직에서 물러났고, 5월부터는 댄 제닝스 단장이 감독 자리에 앉았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당초 마이애미는 야인이 된 더스티 베이커, 매니 액타 등을 새로운 감독 후보로 꼽았다. 하지만 다저스와 매팅리가 이별하자 그에게도 관심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팅리는 다저스 감독을 맡아 지난 5시즌 동안 446승 363패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 3시즌 동안에는 다저스의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화려한 선수들 덕에 가능한 성적이었다는 시선도 있었지만, 뉴욕 양키스 출신 슈퍼스타였던 매팅리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하나로 결집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이애미도 이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년간 마이애미는 팀 케미스트리를 다잡아줄 지도자 영입에 목이 말라 있었다. 2012년부터 아지 기옌, 레드먼드, 제닝스를 감독직을 맡았지만, 이들은 팀을 장악하는 능력이 부족했다.
다저스를 떠난 매팅리 감독의 차기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그가 이번에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로 이동해 마이애미 감독직을 맡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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