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지현 기자]
김세영. /AFPBBNews=뉴스1 |
김세영(22, 미래에셋)이 미국 진출 첫해 시즌 3승을 수확하며 미국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신인왕 등극을 확정지었다.
김세영은 8일(현지시간) LPGA와의 인터뷰에서 "권위 있는 상을 받게 돼 정말로 기쁘고 영광스럽다. 인생에서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최고의 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LPGA에 처음 진출했을 때 긍정적인 임팩트를 남기는 것과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였다. 신인왕에 오르면서 꿈을 이뤘다. 내게 신인왕은 특별한 보너스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김세영은 8일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이 끝난 뒤 신인왕 등극을 확정지었다. 해당 대회에는 나서지 않았지만 강력한 신인왕 후보였던 김효주가 공동 6위에 그치면서 남은 대회에 상관없이 김세영은 한국인 역대 9번째로 LPGA 투어 신인왕에 오르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올 시즌 김세영은 승부사 기질을 마음껏 발휘하며 미국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특유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빛을 발했다. 우승을 차지한 3번의 대회 중 2번의 대회가 연장 승부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지난 2월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이 그 시작이었다. 이 대회에서 김세영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연장에 돌입해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두 번째 우승은 롯데챔피언십이었다. 최종라운드서 오버파를 기록하며 컨디션 난조를 보인 김세영은 박인비와 연장전 승부를 펼쳤다. 연장전에서 김세영은 최종라운드에서의 부진을 한 번을 털어내는 그림 같은 이글샷으로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김세영은 지난 1일 블루베이 LPGA에서 세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신인왕 등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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