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지현 기자]
유병훈. /사진=KBL 제공 |
창원 LG가 길었던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LG는 13일 원주 동부를 상대로 기세를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불법스포츠도박으로 징계를 받았던 유병훈도 코트로 복귀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는 11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 전까지 5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삼성전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LG는 이날 그 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101-63으로 승리했다.
삼성전 승리는 1승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그동안 LG의 발목을 잡았던 단신 외국인 선수에 대한 걱정을 어느 정도 덜어낼 수 있었던 경기였다. LG는 올 시즌 단신 외국인 선수들의 잦은 교체로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전 야심차게 영입했던 맷 볼딘이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고 이후 대체선수로 브랜든 필즈, 대이비온 베리가 차례로 LG에 합류했지만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따라 LG는 새로운 용병 조쉬 달라드를 영입했다. 192cm-100kg의 달라드는 기존 단신 외국인들과 달리 언더사이즈 빅맨이다. 삼성전서 첫 경기를 치른 달라드는 15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자유투에서 약점을 보였지만 골밑 플레이가 가능해 장신 외국인 선수 트로이 길렌워터의 체력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우섭의 공격 본능도 살아났다. 시즌 초반 가드 자원의 부족으로 양우섭은 포인트 가드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포인트가드는 공격적인 성향이 짙은 양우섭에게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LG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상혁, 정성우를 뽑으며 가드진을 보강했다. 대성공이었다. 신인 가드들은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고 그 동안 리딩 부담을 갖고 있던 양우섭은 슈팅 가드로 복귀할 수 있었다. 양우섭은 앞선 3경기서 평균 18.3점을 기록하면서 LG 공격의 한 축으로 거듭났다.
더불어 13일 동부전부터 불박스포츠도박으로 물의를 빚었던 유병훈이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유병훈은 올 시즌 LG의 앞선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준수한 패스 시야와 외곽에서도 한 방을 터트릴 수 있는 슈팅 능력을 갖췄다. 유병훈이 합류한다면 한상혁, 정성우의 합류로 탄력을 받은 LG의 앞선에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등을 노리는 LG가 동부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