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BS스포츠 ''볼티모어, 손아섭이 적합한 옵션''
입력 : 2015.1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손아섭. /사진=뉴스1
손아섭. /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27)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최근 미국 볼티모어 지역지에서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또 다른 현지 매체 CBS스포츠도 그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적합한 선수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CBS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포스팅에 나설 손아섭은 박병호처럼 뛰어난 파워를 갖춘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볼티모어에 적합한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 올 시즌 볼티모어의 좌익수 전체 타율은 0.210에 불과했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640에 그쳤다. 우익수로 나섰던 선수들 성적은 개별적으로 그리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현재 로스터 구성만 놓고 본다면 코너 외야 자원에서 손아섭보다 더 나은 옵션은 없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볼티모어 외야는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려웠다. 붙박이 중견수 애덤 존스를 제외한다면 고정된 좌익수, 우익수 자원은 없었다. 데이빗 러프, 스티브 피어스, 트래비스 스나이더, 놀란 레이몰드, 알레한드로 데 아자 등이 번갈아가며 좌익수를 봤고, 우익수 역시 헤라르도 파라를 트레이드로 영입하기 전까지 델몬 영, 스나이더, 레이몰드, 데 아자 등이 번갈아가며 자리를 메웠다. 심지어 발이 느린 크리스 데이비스마저 우익수로 나섰던 적이 있을 정도였다.

성적도 좋지 못했다. 러프, 레이몰드, 스나이더, 데 아자는 모두 0.250 미만의 타율을 기록했다. 외야 자원을 보강할 필요가 있는 볼티모어로서도 충분히 손아섭 영입에 관심을 기울여 볼 만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볼티모어의 댄 듀켓 단장이 아시아 선수 영입에 관심이 많다는 점도 호재다. 듀켓 단장은 지난 2011년 말 FA로 풀린 우완 언더핸드 투수 정대현 영입을 시도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천웨인, 와다 츠요시, 윤석민 등 아시아 투수들을 차례로 영입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바라보는 시각은 대체적으로 회의적이다. 그러나 예상외로 미국 현지에서는 손아섭에 대한 관심이 높은 모양새다. 물론 포스팅 절차와 금액, 계약 협상 등 여러 가지 관문이 앞에 놓여 있지만, 어쩌면 강정호, 박병호에 이어 또 한 명의 KBO리그 출신 야수가 메이저리그에 발을 딛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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