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지현 기자]
김태술. /사진=KBL 제공 |
김태술이 돌아오자 전주 KCC가 달라졌다. 조직력이 흔들리며 지난 2경기에서 내리 패했던 KCC는 김태술의 복귀와 함께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김태술은 2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서 5점 9어시스트 2스틸로 제 역할을 해냈다. 덕분에 KCC는 83-73으로 승리하며 2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김태술은 지난 14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서 부상을 당했다. 부상의 여파로 김태술은 고양 오리온(15일)과 울산 모비스(19일)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KCC는 2경기서 모두 패했다. 모비스전은 김태술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던 경기였다. 상대의 지역 방어를 파고들어 팀 동료들에게 어시스트를 건네는 김태술이 빠지자 KCC는 모비스에게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KCC는 테크니션이 많은 팀이다. 전태풍, 리카르도 포웰, 안드레 에밋은 개인 능력으로 충분히 득점을 올릴 수 있는 팀이다. 하지만 단점이 있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만 의존해 공격을 하게 된다면 팀 조직력이 붕괴될 우려가 있다. 김태술은 KCC의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팀의 야전 사령관으로서 팀 공격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원활히 돌아가도록 해주는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날 김태술은 KCC의 공격에 중심에 서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1쿼터 후반 교체 투입된 김태술은 전태풍의 3점슛을 돕는 패스를 전달하면서 이날 활약을 예고했다. 2쿼터에 김태술의 활약은 더욱 돋보였다. LG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오픈 찬스에 있던 포웰에게 빠르게 공을 연결시켜 3점슛을 이끌어냈다. 또한 역습 찬스에서 김효범에게 장거리 패스를 전달하며 속공 득점을 만들어냈다. 더불어 본인이 직접 돌파로 점수를 추가하기도 했다. 2쿼터 한때 역전을 허용했던 KCC는 김태술을 앞세워 40-34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도 김태술의 활약은 이어졌다. 특히 속공 상황에서 상대를 아이 페인팅으로 속인 뒤 하승진에게 어시스트를 하면서 이날의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어냈다. 이후 포웰의 속공을 돕는 패스로 KCC의 공격을 이끌었다. 4쿼터 67-62로 쫓기던 상황에서는 포웰의 컷인을 정확히 포착하면서 손쉽게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KCC는 김태술의 복귀로 웃을 수 있었다.
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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