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학주(25). /AFPBBNews=뉴스1 |
올 시즌까지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 더램 불스에서 활약한 내야수 이학주(25)가 새로운 소속 팀을 구했다. 행선지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강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맷 에디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이너리그 FA로 풀린 이학주가 좌완투수 리키 로메로, 우완투수 알버트 수아레스, 외야수 후니오르 아리아스, 카를로스 몬크리프 등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소식을 전했다.
충암고를 졸업한 이학주는 지난 2009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뒤 2년간 컵스 산하 싱글A에서 활약했다. 이후 탬파베이로 트레이드 된 그는 단계별로 마이너리그 무대를 밟아나갔고, 2013년 트리플A에 입성했다.
특히 2013년 트리플A 더램 소속으로 15경기에 출장해 타율 0.422, 1홈런 7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슬라이딩에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고, 지난해 타율 0.203, 4홈런 23타점, 올해 타율 0.220, 3홈런 27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냈다. 결국 이학주는 올 시즌을 끝으로 탬파베이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고 마이너리그 FA로 풀렸다.
다행히 이학주에게 관심을 나타낸 팀은 많았다.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비롯한 다수의 팀들이 이학주 영입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학주는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다만 메이저리그 주전 입성 가능성은 높은 편은 아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유격수 자리에는 올 시즌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브랜든 크로포드라는 뛰어난 유격수가 있다. 그래도 백업이 빈약한 것으로 평가 받는 만큼, 이학주로서는 별다른 부상만 없다면 이들의 뒤를 받치는 벤치 멤버로 빅 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 전망이다.
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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