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신임 감독. /AFPBBNews=뉴스1 |
LA 다저스 최초의 '소수계' 감독이 된 데이브 로버츠(43) 감독이 공식 부임했다. 부임 기자회견에서 클레이튼 커쇼(27)를 만나러 가겠다고 밝혔다.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부임 기자회견 소식을 전했다. 여기서 로버츠 감독은 "스스로를 대체제라든지 소수계 감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나다. 내 에너지와 긍정적인 힘을 가지고 내 길을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로버츠 감독은 이미 15명의 선수와 이야기를 나눴으며, 이제는 커쇼를 만나러 댈러스로 이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커쇼는 비시즌을 맞아 댈러스의 자택에 머물고 있다. 이 커쇼를 만나기 위해 감독인 로버츠가 직접 비행기를 타는 것도 마다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선수단 파악에 대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자연스러운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커쇼는 팀 내 최고 연봉자이자 상징적인 선수다. 팜 출신으로 에이스까지 오른 프랜차이즈 스타다. 로버츠 감독이 팀을 파악하고 이끌어가기 위해 커쇼의 도움은 절대적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선수와 감독이 대립하는 경우를 찾아보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더불어 다저스는 스타들이 즐비한 구장이다. 감독의 역량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팀을 하나로 묶는 것이다. 돈 매팅리 전 감독이 이 부분에서 탁월한 평가를 받았다. 로버츠 감독 역시 감독 면접 당시 이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어쨌든 로버츠 감독은 샌디에고에서 일했기 때문에 다저스의 현 상황을 완벽하게 꿰뚫고 있지는 못하다. 이에 선수들을 만나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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