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학주(25). /AFPBBNews=뉴스1 |
마이너리그 FA로 풀린 이학주(25)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공식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이학주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담당하는 GSI는 4일(한국시간) "이학주가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는 스프링캠프 초청권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탬파베이 레이스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이학주는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LA 다저스 등 총 10개 이상의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다. 이 중 샌프란시스코와 화이트삭스, 다저스가 제시한 조건이 비슷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학주는 바비 에반스 단장이 계약을 주도한 샌프란시스코를 택했다.
충암고를 졸업하고 2009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이학주는 2011년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다. 계속해서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던 그는 7시즌 간 타율 0.270, 646안타 20홈런 197타점 389득점, 수비율은 0.948을 기록했다.
그동안 메이저리그 승격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학주는 2013년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램 불스 소속으로 첫 15경기에서 타율 0.422, 1홈런 7타점 13득점 6도루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비 과정에서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그대로 시즌을 마감해야 했고, 결국 빅 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이학주는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승격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는 브랜든 크로포드라는 준수한 유격수가 있지만, 백업 자원이 부족한 만큼 이학주로서는 주전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백업 내야 자원으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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