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다저스가 계약을 추진중인 잭 그레인키. /AFPBBNews=뉴스1 |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최대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윈터미팅이 다음주 열린다. 각 팀별로 전력 보강을 위해 바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현지에서 LA 다저스의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우선순위에 둘 것으로 예상되는 것들을 짚었다.
미국 ESPN은 4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의 최우선 처리 사항들"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고 프리드먼 사장의 행보를 예상했다.
우선 선발진 보강이다. 현재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와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다소 묘하다. 프리드먼 사장과 파르한 자이디 단장은 1억 달러가 넘는 대형 계약을 선호하지 않는다.
하지만 구단주 그룹의 매직 존슨과 마크 월터는 그레인키 영입을 위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서로 엇갈린 셈이다. 물론 구단주가 움직인다면 그레인키의 영입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다만, 그레인키의 영입은 팀 연봉 감축이라는 방침에도 맞지 않는다. ESPN 역시 "다저스가 계속해서 돈을 쓰는 정책을 쓸지, 연봉을 감축할지 두 가지 스토리라인이 있다"라고 전했다.
트레이드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 /AFPBBNews=뉴스1 |
그레인키와는 별개로 또 다른 선발투수로 찾을 필요가 있다. 현재 다저스에는 클레이튼 커쇼, 브렛 앤더슨, 알렉스 우드까지 세 명의 좌완 선발이 있다. 여기에 류현진도 돌아온다.
ESPN은 "류현진이 스프링캠프에 돌아올것으로 보이지만, 확실한 것은 아직 없다. 류현진을 포함해도 4명의 투수가 모두 좌완이다. 이는 쉽게 볼 문제가 아니다. 다저스는 버스터 포지, 맷 켐프, 폴 골드슈미트 등 강력한 우타자가 많은 지구에 속해 있다.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우완 선발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ESPN은 "그레인키 외에 자니 쿠에토, 제프 사마자 등이 시장에 나와 있다. 셸비 밀러 트레이드에도 엮인 상태다. 딜이 성사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더불어 젊고 연봉이 낮은 선발투수 트레이드도 가능하다. 다저스는 한두명 정도는 젊은 투수들을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악동' 야시엘 푸이그 처리다. ESPN은 "푸이그가 클럽하우스에서 분열을 초래하고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선수들이 푸이그를 좋아하지 않으며, 푸이그는 때로는 팀의 규정도 무시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지금 당장 푸이그의 트레이드가 단행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ESPN에 따르면 프리드먼 사장은 푸이그의 성격으로 인해 트레이드를 생각해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트레이가 '무조건 없다'고 단정지을 수도 없다. 젊은 선발투수가 대가라면 푸이그를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다.
끝으로 내야진 보강이다. 다저스는 하위 켄드릭이 FA로 빠지면서 2루에 구멍이 나 있는 상태다. ESPN에 따르면 파르한 자이디 단장은 현재 체이스 어틀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1루와 2루, 3루의 백업 역할이다. 여기에 다저스는 '슈퍼 유틸리티' 벤 조브리스트와도 만났다. 자이디 단장은 2루수와 유격수를 볼 수 있는 베테랑 좌타 내야수를 데려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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