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지현 기자]
인천 전자랜드. /사진=KBL 제공 |
인천 전자랜드가 2연승에 도전한다. 연승 도전에 많은 변수가 있지만 연패를 끊어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만큼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전자랜드는 9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울산 모비스와 '2015-2016 KCC 프로농구' 경기를 치른다.
전자랜드는 지난 6일 SK와의 경기서 67-61 신승을 거두면서 4연패서 탈출했다. 연패 탈출도 주목할 만한 점이지만 과정이 좋았다. 과거 연패기간 동안 전자랜드는 승부처에서 어이없는 실책으로 자멸하는 모습을 종종 보였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SK전서 뛰어난 집중력을 보이면서 그전의 모습과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자랜드는 SK전 후반전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SK가 끈질기게 추격한 것. 하지만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SK를 제압할 수 있다. 허버트 힐과 자멜 콘리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줬고 함준후, 정영삼, 정효근이 고비 때마다 소중한 득점을 올려줬다. 경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전자랜드는 길었던 연패를 끊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정영삼이 4쿼터 막판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당시 정영삼의 손가락은 상당히 부어있었다. 이에 대해 전자랜드 관계자는 "괜찮은 상태다. 하지만 모비스전에서 통증이 있다면 출전시간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정영삼은 올 시즌 잔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외곽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정영삼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정병국, 김지완 등이 그 공백을 메워줘야 하는 상황이다.
모비스도 쉬운 상대가 아니다. 양동근, 함지훈이 든든히 버티고 있는 모비스는 올 시즌 전력 누수에도 불구, 고양 오리온과 함께 공동 1위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4라운드부터 2, 3쿼터에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출전이 가능해진만큼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힐과 콘리가 모비스의 외국인 듀오 아이라 클라크, 커스버트 빅터를 상대로 골밑에서 얼마만큼 힘을 발휘하느냐도 승부의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랜드가 이처럼 많은 변수들을 극복하고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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